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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유통점을 찾아서> 케이블TV자재백화점(주)
<베스트 유통점을 찾아서> 케이블TV자재백화점(주)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04.06 09:01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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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신뢰 바탕 최상의 서비스 제공
경북·경남에 동축케이블 두루 공급
품질로 승부…시장변화 능동적 대처



케이블TV자재백화점(주)(www.catvdep.co.kr 대표 최승도)은 경북·경남지역을 대표하는 동축케이블전문유통업체다.

지난 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개점 후 불과 1년만에 금강케이블, 유진통신공업, LS전선(옛 LG전선)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동축케이블전문유통회사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급변하는 통신시장에 발맞춰 2000년도엔 법인전환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창립 7년여 만에 통신자재 유통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이 회사가 위치한 대구 디지털 단지는 인근지역을 대표하는 대규모 유통 단지로 정평이 나있다. 한눈에 보기에도 시원한 도로와 구로 유통단지를 서너 배 확장시켜 놓은 듯한 모습들은 전문적인 유통단지의 진정한 면모라고 할 수 있다.

최승도 사장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통신자재 유통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던 것은 제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진실경영, 신뢰경영을 추구해온 결과다. 또한 시장의 맥을 짚는 최 사장만의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90년대 중반에 통신자재 유통업과 인연을 맺고 창업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온 것도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하지만 항상 좋은 시절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한 때 일부 정보공사업체들이 물품 대금을 제대로 결제해 주지 않아 심각한 경영난을 겪은 적도 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최 사장은 믿음만이 살길이라며 정보통신업체를 감싸안았다. 이는 업체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후발업체는 선두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습니다. 앞선 업체의 매출은 얼마인지, 전략은 어떻게 바뀌는지 잠시도 눈길을 뗄 수 없습니다. 참여가 늦은 만큼 숨이 턱에 차 오를 정도로 빨리 뛰어야 하죠. 하지만 뒤에 있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앞서 달리는 회사가 바람막이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이 회사는 각종 정보통신공사에 필요한 동축케이블, UTP케이블, 공청방송 및 선로용 장비 등을 지역에 두루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케이블, 광감쇄기, 광점퍼코드, 접속함체와 같은 광관련 자재와 계측기, 공구류, 금구류 등을 모두 갖추고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한번 거래한 고객은 영원한 고객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단골고객이 본사의 영업사원 이상의 역할을 해주고 있을 정도로 두터운 친밀감을 쌓았습니다."

케이블TV자재백화점은 정보통신공사업체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을 한다. 경북과 경남지역의 수요처에 물품을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원스톱' 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요즘 정보통신공사업체들이 많이 힘들다고 한다. 건설경기가 안 좋은 탓도 있지만 업체들의 난립과 과다경쟁이 근본원인이라고 지적한다. 그 여파로 공사금액은 내려가고 자재용품 가격도 같이 하락한다고 한다.

"예전에는 대규모 발주기관에서 자재 및 장비를 필요로 할 경우 수요량을 모두 지역에서 조달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서울에서 필요한 물건을 직접 공급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 여파로 고용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은 물론 지역 유통업체들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최 사장은 직거래 체제의 부작용과 함께 시공 현장의 문제점도 함께 제시했다.
"대기업 공사현장에 물품을 공급하다보면 전기담당자가 통신공사를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기담당자는 통신분야에 전문가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겠죠."

최 사장은 "최근 정보통신공사 규모는 전기공사의 약 70%에 육박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전기담당자가 정보통신공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분명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블TV 및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이로 인해 관련업계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으며 치열한 경쟁까지 더해져 매출과 이윤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최 사장은 "업계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려면 제품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관련자재를 직접 수입·유통함으로써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다 좋은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라는 기치아래 항상 검증된 좋은 제품만을 공급할 것을 약속합니다."

밝게 웃는 최 사장의 모습엔 항상 온화함과 편안함이 느껴진다. 그는 부지런함과 검소함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다. 직원들보다 항상 일찍 출근하고 퇴근은 늦게 하는 일이 몸에 배어 있다. 통신자재를 손수 트럭에 싣고 거래처를 방문하는 일도 최 사장에겐 그리 낯설지 않다.

최 사장의 경영방침은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며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행동을 이끌어 간다는 것. 이 때문인지 최 사장은 직원들에게 자율의식을 많이 심어준다.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이 가장 능률적이며 효과적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처음과 같은 마음이면 누구나 성공하죠. 조금 편해지면 안일한 생각과 나태해진 행동으로 회사나 자신에게 해가 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회사를 이끄는 원동력이 됩니다."

"건강한 정신과 육체는 항상 따라다닌다"고 강조하는 최 사장은 취미를 묻는 질문에 "등산과 바둑으로 틈틈이 심신을 다진다"고 귀뜸했다.


문병남기자 luck00@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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