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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TH 산업협의회 창립 세미나) 광시대 이끌 구심체 발진
(FTTH 산업협의회 창립 세미나) 광시대 이끌 구심체 발진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04.06 09:54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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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개선·표준화·인력양성 등 앞장
차세대 유선인프라의 핵심인 FTTH(광가입자망) 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한 'FTTH 산업협의회'가 지난달 말 설립됐다.
FTTH 산업협의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센트럴시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설립을 공식선언했다. 회장사는 KT가 맡기로 결정됐고 부회장사는 삼성전자, LG전자, LS전선, 대한전선, 일진전기 등 5개사가 선정됐다.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윤종록 KT 신사업기획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FTTH는 우리나라 정보통신 산업이 앞으로 직면하게 될 큰 도전과제"라며 "FTTH 산업협의회는 서비스, 장비 업체는 물론 부품, 콘텐츠, 솔루션 업체 등 관련 업계를 두루 아울러 FTTH 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하는 데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FTTH 산업협의회는 △국내 FTTH 산업 분야에서 산·학·연의 구심체 역할 △FTTH 관련 기술표준화를 통한 국내 FTTH 산업 경쟁력 강화 △회원협력과 유대강화, 공동사업 전개 △국내 광통신산업 시장환경 조성과 세계 광통신 산업 시장 주도 등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FTTH 서비스 시범망 구축 등을 통한 홍보 및 보급 활동, 제도개선 및 정책제안 활동, 기술 개발방향 조정 역할과 표준화 활동, 산업·기술 동향 분석과 실태조사, 세미나와 전시회 개최, 전문기술 인력양성 사업 등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FTTH 산업협의회는 산하 모임으로 제도개선 분과, 기술·표준화 분과, 홍보·서비스 분과를 두기로 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 창립을 기념해 '광통신 및 FTTH 산업 활성화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 세미나에는 서비스 계획, 장비 개발 현황, 인증제도 개선방향, 구축공법 등 FTTH 현안과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강연함으로써 그간 제기됐던 궁금증을 해결해 줬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된 강연을 중심으로 FTTH 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발전방향을 조망해 본다.

주거단지 광케이블 효율화
댁내 배선 HNW사업과 연계

FTTH 구축방안과 서비스 전략 (김진희 KT FTTH 개발1실장)
FTTH는 정부가 추진하는 BcN 프로젝트의 추진동력으로써 핵심적 위치에 있다. FTTH 산업이 활성화된다면 우리나라의 IT 강국 위상을 강화시켜 줄 것이다. 또한 부품산업으로부터 장비제조사, 콘텐츠, 서비스 사업자에 이르기까지 국가산업 전반에 힘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FTTH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향후 운용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FTTH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은 통·방 융합 서비스에서 찾을 수 있다. 라이브 IPTV, VOD(주문형방송서비스), 인터랙티브 서비스, 네트워크 퍼스널 비디오리코더 등 통·방 융합 서비스는 향후 FTTH에서 가질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될 것이 분명하다.
KT가 BcN 사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옥타브 서비스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옥타브 서비스는 XOD, IPTV, EOD(온라인교육), VoIP, 영상전화 등을 두루 포함한다. 지난 2월 시험망 구축이 마무리된 광주 상무지구에서는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단순한 속도보다는 품질보장형(QoS), 시큐리티 등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신기술을 이용해 기존 아파트 단지 등에 효율적으로 광케이블을 포설하고 댁내 배선은 홈네트워크 사업과 연계해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FTTH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키 위해서는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 광인프라 구축이 대단위 선로공사가 수반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등급 예비인증 수요를 특등급으로 전환 유도할 수 있는 세제 지원이나 기존 아파트 리모델링 및 구내통신 고도화시 특등급을 전환할 수 있는 특등급 인증기준 완화 등이 있다.
특히 통신사업자의 IPTV, 양방향 데이터 방송 허용에 대한 방송법 개정 또는 통·방융합법 조기 제정이 요구되고 있다.


업무시설 특등급 기준 윤곽
기축건물 엠블럼 도입 필요

엠블럼 제도 추진현황과 개선전망 (서태석 초고속정보통신건물인증위원회 의장)
초고속정보통신건물인증제도(엠블럼 제도)는 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정책 중 가장 모범이 되는 사례이다. 강제규정이 아닌 권장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인증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신축되는 주거용 아파트의 경우 엠블럼 제도가 거의 대부분 적용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월말 현재 엠블럼 인증을 획득한 아파트는 총 3046건으로 150만 세대를 넘어선다.
특히 지난해초부터 실시된 특등급 인증의 경우 1등급과 마찬가지로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해 2곳 아파트가 정식인증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지난 2월까지 예비인증을 합해 총 21건이 특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업무용 엠블럼제도는 주거용과 비교할 때 그리 활성화됐다고 볼 수는 없다. 2월말까지 349건으로 4만9000세대에 그친다. 이는 업무시설 인증제도는 광케이블을 필요이상으로 끌어와야 하는 등 인증획득에 까다롭기 때문이다. 또한 아직 업무시설은 특등급 인증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무시설 엠블럼 제도에 대한 특등급 신설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기존 1, 2, 3 등급에 대한 심사기준을 완화시켜줄 것이 제기되고 있다.
업무시설 특등급 신설의 경우 심사기준이 상당부분 마무리됐다. 다음달 의견수렴을 거쳐 상반기 중 심사기준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 1등급 기준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이다.
한편 기축건물에서도 엠블럼 제도 도입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 신축건물에 대한 인증만으로는 2007년까지 450만 가입자에게 50∼100Mbps 이상의 정보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BcN 목표를 실현하는 데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증획득을 하지 않은 기축아파트는 650만호에 달할 것으로 대략 집계된다.
기축아파트는 예비관 유무, 배관사이즈, 통신실 사이즈 등 물리적 여건을 고려해 각 실당 아웃렛을 하나만 둬도 특등급 조건이 되는 등 인증제도를 현실적으로 적용했다.

기축 배선 공기압포설 유리
신축은 환경에 따라 탄력적

FTTH 표준 구축공법 (하상용 한국전산원 BcN기획팀장)
차세대 통신망으로 FTTH가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구축비용은 FTTH 확산에 어려움을 겪게 한다. 이 때문에 FTTH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구축공법에 대한 연구가 전제돼야 한다.
표준공법은 건물 신축단계부터 구내통신망에 대해 광케이블을 구축할 있는 표준 지침을 제공함으로써 효과적인 망을 구축토록 하고 그 비용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산원은 첨단연구개발망 사업계획에 따라 지난해 6월 LS전선 컨소시엄을 수행업체로 선정해 '구내통신망 광케이블 표준 구축공법'을 연구토록 했다.
LS전선 컨소시엄은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간 광케이블 구축공법을 연구하고 광주지역 아파트와 충남 아산지역 아파트 등에서 현장 테스트해 그 결과를 책자에 담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축아파트는 배선매체로 공기압포설용 광케이블 및 일반광케이블이 유리하다. 장비설치 위치는 PON의 경우 집중형이, AON 방식은 분산형이 낫다. 기축아파트는 배관환경이 이슈다.
신축 아파트는 어떠한 방식으로 선로를 구축해도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분산형, AON, 공기압 포설 방식을 적용했을 때 경제성 면에서 경쟁력을 갖는다.
한국전산원은 체신청 인증 담당자 및 6000여 정보통신공사 업체, 유관 업체에 실무 교육과 현장견학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정보통신기능대학의 교육과정에 구내통신망 시공기술을 포함함으로써 시공기술자와 관련 전문가 교육시 교재로 활용키로 했다.
아울러 정보통신설비학회, TTA 등 관련기관의 학회지, 정기회의 행사시 FTTH 구축기술 및 데모룸을 시연키로 했다.
특히 구내통신망 구축공법과 관련된 전문가 양성 및 자격증 부여도 검토되고 있다.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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