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국내외 연구장비, 연구인력, 첨단 정보 등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국가 e-사이언스'사업이 추진된다.

과학기술부는 오는 2010년까지 6년간 1027억원을 투입, 세계적 수준의 e-사이언스 환경을 구축해 연구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7일 밝혔다.

e-사이언스 사업이란 초고속연구망과 웹을 통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연구자, 장비, 정보 등 연구자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활동을 의미한다.

과기부는 e-사이언스 환경 구축을 통해 신약후보 물질 발굴 확률이 크게 높아지고 2009년까지 향후 5년간 슈퍼컴퓨터 공동활용에 의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최소 2조8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고립적으로 설치되고 이용되던 중대형 연구장비를 원격지에서도 공동 활용하는 등으로 인한 예산 중복 투자 방지 효과가 연간 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국 어디서나 국가 규모의 연구환경을 이용할 수 있어 과학기술의 지역격차 해소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는 e-사이언스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07년까지 웹 포털 등 9개 공통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고 교육훈련 등 기술지원 체계 구축, 활성화 기반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기반 완성 단계로 소프트웨어의 국제 표준화와 국내 지역·분야별 전문화, 국제 협력 강화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e-사이언스 환경은 크게 공통 소프트웨어(SW)와 과학기술 인프라로 구성된다. 공통 SW는 국제 표준 규격에 맞게 개발된 기술로 응용과제를 연결하고 과학기술 인프라를 쉽게 연결해 주는 기능을 한다.

과기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핵심 SW 6종과 통합 SW 3종을 자체 개발하고 13종의 SW를 개선하는 등 22개 공통 SW를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