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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TH·RFID로 유비쿼터스 실현
FTTH·RFID로 유비쿼터스 실현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04.25 08:51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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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協, 2005년 신정보통신기술 설명회 결산
ABF, 기축아파트 광케이블 포설에 적합
RFID, 긴 감지거리 장점…상용화 급물살



기술발전 속도가 정말 빠르다. 특히 정보통신 분야는 하루밤 자고 나면 새로운 기술이 쏟아진다. 머나먼 미래의 일이라고 여겨졌던 기술이 어느새 상용화되기도 하고 크게 각광받을 것이라고 기대되던 기술이 금새 사그러 들기도 한다.

이 때문에 정보통신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은 항상 귀와 눈을 열어 놓고 시장흐름과 신기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경쟁자보다 뒤쳐지기 일쑤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는 정보통신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시장흐름을 적극 반영하고 신기술 및 제품을 회원사에게 전파하기 위해 지난 19일 '2005년 신정보통신기술 설명회'를 대전에 있는 한국정보통신대학교에서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공사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FTTH와 유비쿼터스의 핵심기술인 RFID와 관련해 '유비쿼터스 세상 실현을 위한 RFID 소개 및 구내 광케이블 구축공법 설명회'라는 주제로 열렸다.

설명회에서는 BcN 구축,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제도, 광케이블 구축공법, RFID 개요 및 실행계획 등에 대해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강연을 했다. 또 600여명이 넘는 회원사 소속 기술자들이 참석해 경청과 함께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우종국 상임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보통신 인프라의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정보통신 공사업계 종사자 및 정보통신 기술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정보통신 신기술을 적시에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BcN 구축 및 FTTH 활성화 전략 (정보통신부 조원진 담당)

우리나라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서 세계 최고를 자부한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속도 경쟁만으로는 결코 통신·방송·인터넷 등을 아우르는 차세대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BcN은 통신망(유·무선전화, 위성), 방송망(지상파·위성·케이블방송), 인터넷망(FTTC·xDSL, LAN, FTTH, HFC) 등을 통합시킨다.

즉, 이용자중심의 유비쿼터스 서비스 환경을 구현하는 핵심인프라인 BcN 구축을 통해 △세계 최초의 첨단 정보인프라 구축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서비스 제공 △IT신성장 동력 핵심기반 △지식정보화의 전면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BcN은 통신·방송 장비 생산 유발 효과가 111조원에 이르며 수출은 508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이다.
정부는 민간과 공동으로 BcN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첨단 연구개발망을 구축해 이를 토대로 기술 및 서비스 등을 개발·검증·표준화 해 상용망에 보급키로 했다.

올해의 경우 45억원을 들여 고품질 영상전화, IPTV, 지능형로봇과 연계 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각각 650억원과 46억원을 투자해 해심기술 개발 및 표준화에 노력하고 연구개발망을 구축키로 했다. 아울러 28억원을 투자해 서비스 제공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초고속정보통신건물인증 기준 (충청체신청 박윤성 팀장)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제도는 지난 99년 4월부터 실시되고 있다. 초고속정보통신 서비스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정부가 일정기준 이상의 구내 정보통신 설비 요건을 갖춘 건물을 심사해 인증해 주는 제도이다.

공동주택의 경우 기존 1, 2, 3등급에 지난해부터 특등급이 추가로 신설돼 시행되고 있다. 올 상반기 안에는 업무용 특등급 인증과 기축건물 인증제도에 대한 세부기준이 마련된다.

특히 기축건물에 대한 인증은 2010년까지 2000만 가입자에게 50∼100Mbps 이상의 정보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BcN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주거용 건물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기축건물의 정보통신 고도화 없이는 BcN 구축이 곤란하다는 것이다.

기축건물 인증의 경우 우선 공동주택(아파트, 연립, 다세대)에 대해서만 적용키로 했고 특등급, 1등급, 2등급으로 나눠져 있다. 3등급은 수요가 예상되지 않아 제정하지 않기로 했다.

인증제도를 시행하면서 제기되는 큰 문제점은 사후관리 문제다. 심사가 완료된 후에는 무자격자 또는 무면허관리 업체에 유지보수 업무가 맡겨지거나 아예 방치되면서 시설파손, 관리 부실 등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인증 후 집중구내통신실을 사무실이나 숙소, 창고 등으로 사용하는 사례도 있다. 또 서비스 사업자들이 예비배관을 입주 당시 점유 사용하고 있어 유사시 사용이 불가할 때도 있다.



구내통신망 광케이블 표준구축 공법 (LS전선 조한대 과장)

기축 아파트의 경우 통신용 관로가 아예 없는 곳도 있어 효과적인 구축공법을 개발하는 것이 절실하다. ABF 기술은 기축 아파트 광케이블 포설에 매우 적합하다.

이 기술은 압축공기를 이용해 광튜브케이블 속으로 집합광섬유심선만을 불어 넣어 광선로망을 구축한다. 광튜브케이블을 먼저 설치하고 향후 광가입자의 수요발생에 따라 필요한 광섬유심선들을 해당 광튜브에 포설해 광선로망을 구성한다.

ABF 공법은 신축 건물의 광케이블 포설에도 장점을 갖고 있다. 이 공법은 광튜브케이블을 시설한 다음 현재의 광섬유 수요만을 공급함으로써 초기 광선로망 구축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인한 투자손실(과잉투자, 중복투자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구내망 배선 모델은 크게 AON과 PON, 집중형과 분산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AON 방식은 주택 인근에 광스위치 등 능동형 장비를 구축하고 그곳에서부터 가정까지 광케이블로 연결한다. 별도의 통신실이 포함된 공동주택 단지와 같은 밀집지역에 유리하다.

PON 방식은 단일 OLT에 여러개 ONT들이 연결되는 점 대 다점 형태로 구성된다. 능동형 장비 대신 전력연결이 필요없는 수동형 장비를 사용한다.

집중형은 장비 또는 광분배소자가 설치된 집중구내통신실에서부터 광신호를 분배해 각 가입자로 전송한다. 분산형은 장비 또는 광분배소자가 집중구내통신실이 아닌 동별 통신실 또는 중간단자함 등 가입자 인근에 배치되는 방식이다.



RFID 개요 (한국HP 김효정 대리)

RFID는 판독기, RF태그, 안테나 등을 통해 사람, 상품 등을 비접촉으로 인식해 태그에 기록된 정보를 판독하거나 기록하는 무선주파수 인식기술이다.

자동인식기술의 하나로서 바코드 및 스마트 카드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원거리에서 인식이 가능하고 충돌방지 기능이 있어 동시에 여러개를 인식할 수 있다는 기술적 장점 때문에 바코드, 스마트 카드 등에 비해 활용범위가 넓다. 스마트 카드에 비해서는 가격이 저렴하고 바코드보다는 월등히 많은 정보를 축적할 수 있다.

RFID가 소개된 것은 20여년 전이지만 그동안 비용과 기술 등의 문제로 상용화되지 못하다가 최근 관련 기술의 발달로 보편적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유통산업 분야에서는 혁신적인 재고관리와 계산시간의 단축, 로스 절감 등으로 월마트를 비롯한 유수의 유통기업이 시스템 개발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RFID는 감지거리가 길어 수cm(저주파)~100m(고주파) 안팎까지 감지가 가능하다. 또 고객이 리더에 삽입하거나 기계적인 접촉이 없기 때문에 손상이나 먼지, 습기, 온도, 눈, 비 등의 악조건 하에서도 에러율이 낮다.

유리, 섬유, 목재 등 비금속 재료를 통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인식시간의 경우 0.01~0.1 Sec에 불과해 고속도로 톨게이트, 주차장 등 무정차 통행료 징수가 가능하다.
RFID 세계 시장은 2005년 30억달러 규모에서 100억달러 규모로, 국내 시장은 2003년 660억원에서 2007년 318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공공분야 RFID/USN 수요확산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 수립 (한국HP 구자천 부장)

공공분야 RFID/USN 수요확산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 수립 사업은 국가 RFID/USN 인프라 조기 구축을 선도하고 공공분야 업무 효율성 증진과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공공분야의 RFID/USN 도입 확산 전략 도출과 체계적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업기간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 6월 30일까지 6개월간이다.

이 사업 전략은 첫째 RFID/USN 기술 기반으로 공공 전 분야의 업무 혁신을 유도하고 국내 RFID/USN 인프라를 조기 구축한다. 두번째로는 공공 분야 수요 조기 확산을 위한 분야별 세부 응용 서비스를 도출한다. 셋째는 국가적 RFID/USN 인프라 구축을 통한 민간 투자 활성화 및 이를 위한 법률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다.

사업 수행단계는 △국내외 현황 및 사례 조사 분석 △수요확산을 위한 추진 전략 및 마스터플랜 수립 △세부추진 과제 도출 및 세부실행계획 수립 순서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RFID/USN 기술을 활용한 공공부문의 업무 혁신 유도 및 인프라 조기 구축이 기대된다. 또 공공부문에 RFID/USN 기술을 먼저 도입함으로써 기술 확산과 국제 표준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U-Korea 조기 토양을 구축해 국민 생활편리를 도모하고 사회기반 인프라로써 국민 생활환경도 향상될 전망이다. 더욱이 공공부문 인프라 구축에 따른 민간부문 도입 촉진과 협력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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