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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M-PON 세계 첫 상용화 '눈앞'
WDM-PON 세계 첫 상용화 '눈앞'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06.27 10:19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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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G전자 FTTH 장비공급 우선협상자 선정
계약땐 초도물량 2만회선 규모
원천기술 확보로 경쟁력 높아


국내 기술로 개발된 WDM-PON(파장분할 수동형 광네트워크) 장비가 국내 상용화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지난 4월부터 진행해 온 FTTH 장비 장비성능시험(BMT)을 최근 마치고 WDM-PON 장비를 내놓은 LG전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GE-PON 장비를 제시한 텔리언과 코어세스는 예비협상 대상자로 밀렸다.

KT는 현재 LG전자와 가격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는 장비 구입에 나설 계획이다. 가격협상이 불발로 끝날 경우 협상권은 예비협상 대상자에 넘어가도록 돼 있으나 우선협상 대상자가 그간 대부분 공급권을 따냈다는 경험을 볼 때 LG전자가 KT의 FTTH 장비 공급권을 따낼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번에 공급하게 되는 물량은 2만회선 규모로 알려지고 있으며 KT가 향후 FTTH 사업에 대규모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공급물량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가 FTTH 장비를 공급하게 된다면 WDM-PON의 세계 첫 상용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세계 곳곳에서 FTTH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지만 대다수가 GE-PON 방식, ATM-PON 또는 AON 방식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LG전자가 공급하게 되는 WDM-PON은 국내 업체가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세계 시장 공략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수출 효자품목으로서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WDM-PON 기술은 우리나라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경제적 구현 방식, 가입자장치 상호교환 등에서 원천기술을 갖고 있으며 KT가 지난 2003년부터 국내 개발업체인 노베라옵틱스와 제휴를 맺고 WDM-PON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해 왔다.

또 이번 상용화를 통해 시장확대의 걸림돌로 제기됐던 높은 가격이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WDM-PON 가격은 GE-PON 가격보다 2배 가량 비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WDM-PON 개발을 주도한 KAIST 이창희 교수는 "WDM-PON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이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대역폭이 4배 정도 넓어 오히려 대역폭 당 가격은 WDM-PON이 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WDM-PON은 향후 통·방 융합서비스 시장에서 많은 활약이 기대된다. 그 장점이 방송, 음성, 데이터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에 있기 때문.

이 교수는 "WDM-PON은 가입자까지 파장을 독립적으로 부여해 빠른 속도, QoS(품질서비스), 높은 가용성, 신뢰도를 보장한다"며 "향후 음성과 데이터 외에 영상서비스가 활성화된다면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영상서비스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WDM-PON 기술이 더욱 많이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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