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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통신 부품업계 “이젠 해외다”
광통신 부품업계 “이젠 해외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07.25 08:47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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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미시장 FTTH 서비스 확산…황금알 수익처 부상
"침체 정면돌파" 일제히 수출비중 확대


광통신 부품업체들이 장기화된 침체를 벗기 위한 돌파구로 해외시장 공략에 강력 드라이브를 걸었다.

90년대 후반부터 연간 8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던 광통신 부품시장은 2002년 들어 재고가 급격히 쌓이며 깊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광대역 서비스 사업이 확산되며 그간 채산성 악화의 원이이었던 광통신 부품의 과잉공급이 점차 소진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광가입자망(FTTH) 서비스 확산은 광모듈, 광커넥터, 광분배기, 통신용 광섬유 등 다양한 광통신 부품의 수요를 촉발시키며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는 FTTH 서비스가 시범 단계에 있지만 일본은 이미 2003년부터 서비스 가입자가 매월 15%씩 증가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최고 수익처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미국도 FTTH 서비스가 초기단계이지만 빠르게 보급되고 있어 국내 광통신 부품업체들의 치열한 선점 진입 경쟁이 예상된다.

조사기관인 RHK는 2007년까지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이 연평균 8~9% 성장하며, 이에 따라 광통신 부품시장도 연 20%씩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일제히 올해 200~300%의 수출 신장을 달성해 첫 흑자의 해를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IITA 주간기술동향에 의하면 우리로 광통신, 피피아이, 옵테론 등 국내 부품 업체들은 올해 해외 시장의 급성장 전망에 따라 수출 목표를 크게 늘려 잡고 해외거점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로광통신은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 16억원 대비 230% 늘어난 50억원으로 높혀 잡고 일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해외에서 자사의 초소형 광분배기 인기가 급증하자 FTTH 물량 수주에 대비한 생산설비 증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피피아이의 경우는 지난해 말 일본 N사로부터 투자를 이끌어 낸데 이어 올 한해의 수출 주문 물량까지 이미 확보해 흑자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옵테론의 경우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0억원의 수출을 목표로 연초부터 스플리터의 양산 및 생산 설비 증설과 함께 미국, 일본 등 해외 고정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신한포토닉스도 올해 수출 실적을 지난해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2배 상향 조정했다.

이 회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미국 시장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오이솔루션도 지난해 개발해 양산에 들어간 기가바이트 이더넷(GE)-PON용 광송수신 모듈 수출로 올해 7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시장 공급과잉과 출혈경쟁으로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업체들의 적극적인 해외 개척 움직임은 환영할 일”이라며 “하지만 해외시장 성공 진입을 위해서는 중국, 대만 제품들의 저가 공세와 대형 외산 벤더들의 기술력에 맞설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lee@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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