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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케이블 특집) 동맥경화 뻥 뚫린다.
(통신케이블 특집) 동맥경화 뻥 뚫린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07.29 19:16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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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N·FTTH 수혈로 장기침체 벗고 회복세
광·UTP·동축·백본망 수요 커질 듯
토종업체 시장점유율 80% '고공비행'

통신케이블은 정보통신망에 있어 사람으로 치면 혈관에 비유할 수 있다.
정보통신망 곳곳에 퍼져 있는 통신케이블은 네트워크 장비, 통신기자재 등과 맞물려 전화, 인터넷, 방송 등 각종 정보통신 서비스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혈관이 막히면 사람이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통신케이블도 어느 한곳이라도 고장나면 정보통신 시스템 전체가 멈춰버린다.
우리가 전화를 걸고 인터넷 쇼핑을 하는 것도 수십,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통신케이블 중 한군데도 말썽 없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회복세로 전환
국내 통신케이블 시장이 되살아 나고 있다.
지난 2000년 최고점을 기록했던 통신케이블 시장은 그 이후 경기침체와 함께 급락의 길을 걸었다. 더욱이 재고가 쌓이면서 가격이 폭락, 케이블 업체를 괴롭혔다.
이는 케이블 업체들이 사업정리,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350만f.km(파이버킬로미터:광섬유단위) 규모를 기록했던 국내 광케이블 시장은 2004년에는 150만f.km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말을 터닝포인트로 BcN(광대역통합망), FTTH(댁내광가입자망) 등 새로운 수요처가 생겨나면서 통신케이블 시장도 서서히 회복세에 들어서는 모습이다.
특히 BCN은 통신케이블 시장의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BcN은 2010년까지 2000만 유·무선 가입자에게 50∼100Mbps급 광대역통합망을 구축하는 것을 골격으로 하는 대형 프로젝트. 이 중 유선 가입자망의 경우 2010년까지 1000만 가입자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이 때문에 가입자망을 중심으로 고대역폭을 가진 광케이블, UTP 케이블, 동축 케이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가입자망 수요는 다시 백본망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국산이 주도
네트워크 장비나 통신기자재와 달리 통신케이블 시장은 국산이 주도하고 있다. 국산 케이블이 8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는 평가.
초기 국내 통신케이블 시장을 이끌었던 시스티맥스, AMP, 팬듀이트, 허벨 등 외국 업체는 케이블 시장 보다는 통신기자재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외국 업체의 경우 카테고리6 등 틈새시장에서만 활약하고 있다. 저가의 중국산 케이블 또한 극히 일부품목에서만 국내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이는 국산 제품이 품질과 가격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
특히 LS전선, 대한전선, 극동전선, 가온전선 등 대기업이 기술개발에 집중투자, 기술력에서 선발 외국 업체에 뒤지지 않게 됐다. 아울러 높은 물류비용도 외산 업체에게 큰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고 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최근 추세는 토털솔루션이다. 단순한 케이블 만을 공급해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케이블 업체는 케이블 뿐 아니라 기자재, 장비까지도 함께 공급해 고객의 높은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대부분의 메이저 통신케이블 업체들은 이미 통신자재를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장비 또한 직접 개발에 참여하거나 장비 업체와 손잡고 장비 시장에 진출해 있다.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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