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1:18 (목)
유사 FTTH 도입 잰걸음
유사 FTTH 도입 잰걸음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09.05 10:24
  • 호수 1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화국사∼전주구간 광케이블 네트워크 구축
각 가정까지는 UTP 라인으로 인터넷망 구성

xDSL 급속 대체 전망


일반 주택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유사 FTTH(댁내광가입자망)가 크게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랜과 비슷한 개념인 유사 FTTH는 전화국사에서 전주까지는 광케이블을 통해 데이터, 음성 등을 전송하고 그 이후부터 가정까지는 UTP 케이블 라인으로 인터넷 망을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가정에 가까이 광케이블을 끌어옴으로써 전송속도를 크게 높여 최대 100Mbps 속도를 가지며 거리에서는 기존 xDSL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파트는 세대안까지 광케이블을 끌어올 수 있지만 일반 주택의 경우, 광케이블 인입에 따른 비용 문제가 발생해 유사 FTTH 방식이 출현하게 됐다.

유사 FTTH는 VDSL 등 xDSL 계열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에는 FTTH 전단계로서 정보통신망 고도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달부터 파워콤이 인터넷 소매업에 참여키로 하고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일반 주택 시장에서 유사 FTTH의 향방 여부는 국내 초고속인터넷 시장 전체의 판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VDSL보다 월 3000원 가량 비싼 소비자 가격과 여전히 부족한 콘텐츠는 유사 FTTH 시장 활성화의 걸림돌로 제기되고 있다.

유사 FTTH는 KT가 최근 BMT(장비성능테스트)를 마무리 짓고 상용화에 본격 나서면서 시장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고 있다. KT는 올 상반기 노베라옵틱스를 장비공급 업체로 선정하고 4만회선 가량의 장비를 구입했다.

KT는 지난 4월 노베라옵틱스, 에프알텍, 현대네트웍스 등을 대상으로 BMT를 진행해 장비 공급업체를 선정했다. 노베라옵틱스가 공급하는 유사 FTTH 장비는 DWDM(고저밀도 파장분할다중화)-PON 방식으로 회선당 고유 파장을 부여해 안정적인 품질을 보장한다.

또한 FTTH의 2/3 가격이며 장비 교체 없이 FTTH로 바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서비스 사업자로서는 차세대 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

KT는 올해안에 5만~6만 세대에 유사 FTTH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또한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두달 간 서울 강북지역 130여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사 FTTH 방식의 초고속인터넷 시험서비스를 진행했다.

소규모 주택 대상의 유사 FTTH 시험서비스는 현재 초고속인터넷 최고 속도인 100Mbps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로텔레콤은 그동안 대규모 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서비스해 오던 100Mbps급 유사 FTTH 서비스를 일반 주택에 공급한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반 주택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노베라옵틱스 WDM-PON 장비개발에 참여한 이창희 KAIST 교수는 "유사 FTTH는 일반 주택에서도 높은 전송 속도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며 "FTTH가 신축 건물에 집중되는 반면 유사 FTTH는 이미 만들어진 일반 주택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5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