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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소리를 보낸다
인터넷으로 소리를 보낸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12.10 09:22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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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방 융합 파도 타고 VoIP 서비스 본격화
저렴한 투자비·망운용비 장점
회선 교환망 보다 망관리 쉬워


인터넷전화(VoIP, Voice over Internet Protocol)는 일반 전화망이 아닌 인터넷망을 이용해 값싸게 음성통화를 하게 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음성'을 데이터 신호로 변조해 '인터넷망'을 통해 '통화'를 가능하게 한다. 전화망과 인터넷망을 동시에 이용해 음성통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에 전화를 할 경우, 미국까지는 데이터 신호로 변조된 음성이 인터넷망을 타고 전달되고 그 음성신호는 수신자와 가장 가까이 있는 전화국의 게이트웨이를 통해 시내전화망으로 옮겨져 통화를 하게 된다. 인터넷망을 이용한 요금은 공짜이기 때문에 시내전화 요금만으로 국제전화를 할 수 있다.
이것이 국제전화 요금이 시내전화 요금과 같아질 수 있는 이유다. 이미 국내에서는 다수의 별정통신 사업자들이 인터넷전화를 국제전화에 적용해 국제전화의 전반적인 요금인하를 주도하고 있다. 기업들도 늘어나는 통신비 지출을 감소시키고자 인터넷전화 장비를 설치해 본사와 지사간의 전화를 인터넷전화로 대체하고 있다.

통화품질 문제 거의 해결
인터넷전화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네트워크 인프라를 공유하는 IP 기술에 기반하고 있어 장비 등에 대한 초기 투자비와 망운용비가 적게 소요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사업자의 입장에서 볼 때 비대해지고 복잡해진 음성과 데이터망을 VoIP 기반의 플랫폼으로 단일화시키면 많은 효익이 발생한다. 우선 통신량 감시나 고객 서비스 대응을 단순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망관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음성 트래픽은 대역폭 측면에서 매우 작기 때문에 이를 데이터 통신망에서 구현한다면 추가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인터넷전화는 △이용요금 저렴 △통합망을 구성함으로써 회선 교환망 보다 효율적인 망 관리 가능 △Analog 신호에 대한 압축기술 발전으로 망 자원의 절약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통합함으로써 다양한 기술구현 용이 △통합망으로 Network 하부구조를 공통으로 구축함으로써 투자비용 최소화 및 망 관리용이 △이미 구축된 인터넷 장비(라우터, 스위치 등)를 활용함으로써 구축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함 △신규 서비스 개발과 수요 창출에 따른 새로운 수익창출 등을 특징으로 한다.
활성화 걸림돌로 지적됐던 통화품질에 대한 문제도 기술개발을 통해 거의 말끔히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O· KT 등 시장 선점 별러
통·방 융합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추세속에서 차세대 통합서비스인 TPS(Triple Play Service)의 핵심에 인터넷전화가 위치해 있다.
이미 초고속인터넷과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케이블TV 사업자들은 기존 고객을 묶어두고 신규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VoIP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케이블 BcN을 추진하면서 케이블방송,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을 한데 묶은 TPS를 준비해 왔다. 이들은 '케이블폰'이란 브랜드로 VoIP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기간면허를 취득했다. 내년 1월에는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간통신 사업자들도 070 번호체계의 도입과 함께 VoIP 서비스 제공을 통해 TPS를 구현함으로써 고객이탈을 막으려 하고 있다. 그동안 기존 유선전화에 대한 시장 잠식 우려 때문에 VoIP 서비스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KT도 지난달 방향을 선회해 인터넷전화 사업에 진출했다.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후발 통신사업자에게 주도권을 빼앗길 처지에 놓이자 KT가 최근 이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이달 6일 하나로텔레콤이 서비스를 개시했고 이어 7일에는 SK텔링크가 사업설명회를 통해 시장진입을 알렸다. 데이콤도 이달 중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드림라인도 내년 1월초 서비스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첨단 제품·신기술 한자리 경연
'VoIP/IP텔레포니 월드' 성황리 개최


인터넷전화(VoIP) 대중화를 위한 전문전시회인 'VoIP/IP텔레포니 월드 2005'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통신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인터넷전화와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우수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동시행사로 개최된 기술컨퍼런스에서는 인터넷전화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인터넷전화 정책의 문제점 해결과 추진현황, 기술 동향 등 주요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기술컨퍼런스에서 발표된 기간통신사업자의 인터넷전화 추진전략을 살펴본다.

□ KT = KT는 '올업(Allup)'이라는 상품을 출시하고 인터넷전화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기존 유선전화 시장의 잠식이라는 우려 때문에 소극적이었던 기간통신 사업자들에게 있어서도 인터넷전화 제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돼가고 있다.
KT는 서비스에 따라 다양한 서브네임으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예를 들어 기업체 사설망을 KT VoIP망에 수용해 통화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올업 비즈(Biz)'라고 한다.
1포트 게이트웨이 또는 IP폰을 이용한 가정대상 착발신 인터넷서비스는 '올업 에이스(Ace)'이며 음성, 영상, 데이터를 통합한 1대1, 1대N 방식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올업 프라임(Prime)'이다.
이밖에 네스팟 가입자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스팟폰', KT가 자체개발한 다이얼러를 활용한 SIP 기반 PC to Phone 서비스인 '메신저폰', 다자간 음성통화 서비스 '멀티로', 유수 사이트에서 우편검색후 '전화걸기'를 클릭해 상대방과 통화할 수 있는 '서치
폰' 등이 있다.
KT는 VoIP 상품의 이동성, 통화품질 향상, 그리고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가치 향상과 고객편익을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향후에 PSTN을 대체해 프리미엄 VoIP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사업전략 또한 고객이 VoIP 상품에 무엇을 바라는가, KT는 고객에게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KT는 BcN 기반 고품질 영상전화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을 통해 플러스 알파의 신규시장을 창출, 매출정체를 극복할 계획이다.
이는 개인 및 가정 고객에게는 부가서비스를, 기업에는 사무실 혁신과 통신인프라 개선을 가져다 줄 것이다.

□ 데이콤 = 데이콤은 지난 98년 Phone to Phone 서비스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올해 7월에는 국내 최초 BcN 기반 VoIP 시범서비스를 제공했다.
데이콤은 기업시장의 경우 올해 도입기를 거쳐 내년에 시장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보고 음성통화에 영상회의를 접목시킨 결합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또 데이터와 보안, 그리고 VoIP를 결합한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성숙기에 접어드는 2008년 이후에는 IPv6 기반 와이어리스 IP PBX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 음성, 콘텐츠 통합서비스를 내보낼 방침이다.
가정시장은 내년에 시장도입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와 번들상품 형태로 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아울러 가입자망 품질 개선과 VoIP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에도 나선다.
시장성장기인 2007년에는 영상전화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무선인터넷전화도 출시한다. 또 BcN 네트워크 기반 다양한 VoIP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2009년 이후는 시장성숙기이며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에 두고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영상전화와 연계한 영상광고, 사서함 등 콘텐츠 사업이 포함되며 OPEN API 플랫폼을 활용하게 된다.
특히 데이콤은 응용서비스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에는 홈네트워크 서비스가 핵심서비스 역할을 하게된다.
댁내 게이트웨이와 주변기기를 연동해 방문자 확인, 출입문 개폐, 가스·전기 제어 등을 하게 된다. 단지내 통화와 PSTN 통화도 할 수 있다. 와이어리스 PBX는 유·무선 연동 영상전화 IPv6 접속서비스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유비쿼터스와 홈네트워크가 결합된 통합서비스가 데이콤의 VoIP 서비스의 미래모습이다.

□ 하나로텔레콤 = 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이탈을 막고 기존 전화사업 경쟁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내전화사업과 인터넷전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서비스 진화에 따라 맞춤 요금제와 차별화된 이용단말을 통해 인터넷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분기에는 통화위주의 기본서비스, 개인형 단말을 중심에 둔다.
3분기부터는 SMS 서비스,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 단말기 또한 와이파이폰 등 무선단말기와 IP폰, 영상전화기 등 유선단말을 두루 선보인다. 특히 내년에는 모바일폰과 같은 자유이동성 서비스와 항시 휴대가 가능한 개인화 서비스를 구현해 이동성을 실현할 방침이다. 단말기의 경우 와이브로폰이 등장하게 된다.
요금은 070인터넷전화 발신 요금을 3분당 45원(VoIP→유선), 39원(VoIP→VoIP), 10초당 14원(VoIP→이동통신)으로 책정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070 전화를 신청할 경우 기본료를 2000원으로 깎아주고 할인요금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여러가지 부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통화중인 가입자에게 새로운 호가 착신되고 있음을 표시하는 '통화중 대기'와 익명발신 수신거부 서비스, 발신번호 보호 서비스, 발신제한, 부재중 안내 등이 여기에 속한다.
유료 서비스로는 조건에 의해 가입자 번호로 착신되는 호를 등록된 다른 착신번호로 전환시켜주는 '고도착신전환'(500원), 발신번호 표시 서비스(1000원), 변경번호 자동안내 서비스(2개월째부터 월 1000원), 통화연결음 서비스(1400원) 등이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VoIP 서비스 개발 및 확산을 통해 소비자 편익을 증대하고 전화시장을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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