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10기가이더넷·지능형케이블 속속 출시
신년 통합배선 시장에서는 10기가이더넷, 지능형케이블 등 첨단제품이 치열한 시장선점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올해부터 업무시설의 특등급 제도 신설에 따라 업무용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통합배선 업계가 가장 관심을 두는 시장은 10기가이더넷. 이 시장은 특히 차일피일 미뤄지던 표준안이 올 7월경 완료될 것으로 보여 시장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국내 10기가이더넷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첫 사이트가 나왔으며 올해는 데이터센터, 대기업 전산실, R&D 센터 등에서 본격적인 도입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티맥스, 에이엠피, R&M, 쓰리엠, 몰렉스 등 주요 업체들은 각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탑재한 10기가이더넷 제품을 내놓고 시장경쟁에 들어갔다.
예를 들어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R&M은 UTP 솔루션에 WARP(Wave Reduction Patterns) 기술을 적용, Crosstalk 현상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10기가이더넷 제품을 출시했다.
그동안 주거용 시장에 집중했던 쓰리엠도 UTP 솔루션을 선보이고 업무용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기로 했다.
지능형 케이블링 시장은 올해 또 하나의 시장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높은 자재 비용으로 인해 주저해 왔던 기업들이 지능형 케이블링 시스템 도입 방향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현재 업계 최대 관심사인 인천 영종도 신공항 공사가 지능형 케이블링 시스템으로 제안된 것을 비롯해 올해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지능형 케이블링 시스템 구축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능형 제품의 경우 일반 제품보다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장애지점을 신속히 파악해 대처할 수 있어 시간과 인건비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에이엠피는 패치패널, 패치코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지능형 시스템 'AMPTRAC'를 내놓고 올해 다양한 영업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아울러 신규 프로젝트의 경우 설계, 제안, 시방 등 토털솔루션을 제공해 시장규모 확대에 힘을 쏟기로 했다.
한편 주거용 시장에서는 가격경쟁력과 더불어 품질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업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LS전선은 10기가이더넷 케이블, 공기업포설공법 등으로 차별화했고 대한전선 또한 FTTH 솔루션 'T-Way'를 선보였다.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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