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생산력 확보…다양한 제품 출시
특등급 광분배반 등 시공현장서 두각


경기도 안양시에 터를 잡고 있는 (주)노브컴(www.nobcom.com 대표 양희석)이 굵직굵직한 공동주택 시공현장에 통신자재를 납품하면서 통합배선 유통시장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노브컴의 가장 큰 경쟁력은 자체 개발 및 생산. 이 회사는 광분배반, 스위칭 허브 등 각종 자재를 자체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세대단자함 시제품도 나온다.
특히 지난해말 개발 완료해 올초 선보인 특등급 아파트용 광분배반은 그동안 노브컴이 광솔루션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가 녹아있다. 아파트 동통신실에 설치되는 이 제품은 좁은 공간에 많은 광케이블이 탑재되도록 설계됐다. 게가다 향후 피복작업이나 광섬유 또는 광케이블의 교체작업이 효율적으로 가능하도록 했다.
양희석 사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듣고 있는 만큼 현장 중심형 제품을 가장 먼저 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직원 6명 모두가 시공현장에서 듣고 깨달은 바를 그대로 제품개발에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노브컴 직원은 모두 영업인이면서 동시에 개발자이다. 광통신 시장에 경쟁사보다 먼저 뛰어든 것도 이같은 직원들간 '커뮤니케이션'과 '정보공유'가 한 몫했다.
아울러 노브컴은 유통회사로서도 발군의 능력을 보이고 있다. 코스모링크, 테라패스, 클립살, NST 등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케이블과 통신자재를 유통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의 네트워크 장비를 보유한 유통업체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자체개발은 유통업체로써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제품을 통해 네트워크 장비, 통합배선자재, 케이블 토털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양 사장은 무엇보다 자체개발 및 생산이 고객에게 한발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제품을 개발하려다보니 일선현장에서 요구하는 내용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공사현장을 돌며 기술교육을 갖는 것도 현장중심 마케팅에서 비롯됐다. 노브컴이 단순히 제품만을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는 것이다.
"사실 최근 케이블 및 배선자재 유통시장은 거의 드러나 있습니다. 품질은 물론 가격까지도 비슷하다고 봐야 하지요. 이 때문에 차별화할 수 있는 각사만의 무기가 필요합니다. 노브컴은 교육서비스를 선택해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노브컴은 직원들 역량 증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양 사장은 "직원들의 능력배양이 곧 고객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노브컴 직원들은 건설 및 정보통신 공사 현장에서 가장 적절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맞춤형 컨설팅'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노브컴은 99년 4월 설립 당시 IBS빌딩 등 업무용 건물에 사업역량을 집중했다. 이후 업무용 시장이 주춤하다고 판단, 발빠르게 주거용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특히 특등급 아파트 정보통신 공사 시장에서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양 사장은 "광 솔루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솔루션 분야에서의 우수한 경쟁력을 통해 고품질의 FTTH 자재를 공급해 이 시장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브컴의 힘은 발품에서 나옵니다. 고객이 부르는 곳이라면 물량이 적든 많든 전국 어디라도 달려갑니다. 하루에 200Km, 300Km 움직인 것이 노브컴을 성장할 수 있게 했습니다. 고객이 없으면 회사도 없습니다. 이것이 저와 노브컴이 추구하는 고개감동 정신입니다."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신제품> 특등급 Wall Type FDSF

이 제품은 광케이블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동시에 분배해 동시에 접속 및 분배가 가능하다. 또 어댑터의 수를 늘려 대폭 증대된 광단말장치를 한번에 접속할 수 있게 한다.
방향성을 일방향에서 양방향으로 확대 전환시켜 시스템간의 접속이 용이하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여분의 주광케이블을 용이하게 여장할 수 있다.
광케이블의 배선이 혼선되거나 단락되지 않도록 정렬부를 두어 광케이블을 고정했고 향후 피복작업이나 광섬유 또는 광케이블의 교체작업에 효율성을 배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