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HSDPA 휴대폰(SGH-ZX20·사진)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06'서 'CES 최고의 휴대폰(the Best of CES)'에 선정됐다.
미국의 권위 있는 IT전문 인터넷매체인 씨넷(CNET)은 8일(한국시간) 'CES 2006'에 출품된 휴대폰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삼성전자의 ZX20을 'CES 최고의 휴대폰'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ZX20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상용화 HSDPA 휴대폰으로 1.8Mbps 속도로 HSDPA 서비스를 이용해 각종 자료를 주고 받을 수 있다.
'CES 최고의 휴대폰' 최종 후보에는 삼성전자의 ZX20을 비롯해 팜사의 트레오 700w, 모토로라의 ROKR E2가 올랐다.
씨넷측은 "휴대폰 분야는 'CES 최고 제품상'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며 "삼성의 ZX20은 HSDPA 기술을 구현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휴대폰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의 상용 HSDPA폰인 ZX20과 함께 세계 최고 속도인 3.6Mbps 속도를 구현한 HSDPA 휴대폰을 선보이고 시연을 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HSDPA(High-Speed Downlink Packet Access, 고속데이터전송기술)은 3세대 WCDMA보다 7배 정도 빠르게 영상 및 음성을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기술로, 미국 유럽 한국 등에서 올해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CeBIT 2005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 수준의 HSDPA 휴대폰과 시스템을 공개하고 시연한 데 이어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계 최고 속도 HSDPA폰과 세계 최초 상용화 HSDPA폰을 선보이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HSDPA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세계 최대 통신사업자인 보다폰, 세계적인 칩 메이커 퀄컴과 유럽 최초 상용화를 위한 HSDPA 분야 제휴를 맺는 등 시장 조기 선점에도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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