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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형 통신자재 '봇물'
환경친화형 통신자재 '봇물'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6.03.04 10:14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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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제한 지침·국제기준 따른 제품 대거 출시
일선 시공현장서 인기 기대


"이제 환경(Environment)이다."

통신자재 업체들이 유해물질을 원천차단한 환경친화형 제품을 내놓고 시장공략에 힘껏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아직까지는 가격과 성능이 우선시되고 있지만 향후에는 환경과 건강이 더욱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주요 통신자재 업체들은 특정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RoHS), 환경경영체제(ISO 14001) 등 환경기준을 따르는 제품을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대거 출시했다.

특히 유럽 등 해외에 수출할 경우 환경과 건강이 필수조건이 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전품목으로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환경친화형 제품이 아니면 2~3년안에 설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 나온다.

더욱이 환경친화형 제품은 화재 등 예고하지 않은 사고에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시공인력의 건강에도 밀접해 현장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코에이엠피는 오는 7월 이후에는 RoHS 기준을 적용한 제품만이 전세계적으로 유통되도록 할 방침이다. 타이코 회장 지침에 따라 이미 지난해 6월부터 생산라인을 환경친화형으로 교체해 왔고 빠르면 오는 4월 이후에는 전세계 모든 공장에서 RoHS 기준에 적합한 제품만을 생산하게 된다.

이 회사는 3월까지 전세계 생산라인을 RoHS 기준에 따르도록 마무리하고 재고 제품은 상반기안에 소진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경북 경산에 있는 공장에서도 지난달 작업을 끝냈고 현재 생산되는 모든 제품은 RoHS 기준을 따르고 있다.

RoHS는 납과 수은, 카드뮴, 크롬 등 중금속 4종과 난연재 2종 등 총 6가지 유해물질을 전기·전자제품 내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다. 이 규격을 만족하지 못하는 제품은 오는 7월부터 EU 내에서 판매할 수 없게 된다.

R&M은 90년대 중반부터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케이블의 경우 난연케이블(LSOH)과 무독성 난연케이블(LSFROH)을 보급하고 있다. VS 콤팩트 모듈은 PC/GF(Polycarbonate Glass Fiber)가 주원료이다. RJ45, 커넥션모듈, 아웃렛 등 기타 자재도 모두 환경친화형이다.

특히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UL과 DIN, 그리고 C-UL-US 인증을 획득했다.

대은전자도 지난해 10월 이후 패치패널, 모듈러 잭 등 전제품에 환경경영체제인 ISO 14001 기준을 적용했다. 이 회사는 상당기간 유해물질을 제거한 원자재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대은전자는 대기업과 거래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 환경친화형 제품이 필수라고 판단, 환경친화형 제품을 도입하게 됐다.

LS전선은 지난해 9월 환경 친화적이고 인체 무해한 일반 옥내용 무연 케이블을 국내 전선업계로는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했다. 이 무연케이블은 전선의 내열성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돼 오던 납 성분을 컴파운드(전선의 도체 부분을 감싸는 부분) 제조공정에서 완전히 제거했다.

이 때문에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 사무실 등의 전원용으로 수요가 빠르게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LS전선은 저독성 난연케이블을 개발해 ZeLos(Zero halogen Low Smoke & Safety)라는 자체 브랜드로 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친화형 자재는 화재시 검은 연기로 인한 시계의 방해와 유해한 할로겐(Halogen)계 가스의 흡입에 의한 질식 등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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