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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컴퍼니> SG정보산업
<리딩컴퍼니> SG정보산업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6.03.25 09:59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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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용 랙 전문기업으로 '우뚝'


단기간 내 건실한 성장 기반 구축
고급화 지향…기술혁신 지속 추구


SG정보산업이 위치해 있는 시화공단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공단이다. 산업의 핵심이 되는 주요 기업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가운데 SG정보산업도 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SG정보산업(www.sgrack.com 윤영호)은 통신용 랙(Rack)을 전문적으로 제조 및 유통하는 회사다. 대표적 제품으로는 벽 취부형 랙(FTTH 전용)과 아웃도어 랙, CCTV랙 등을 들 수 있다.

SG정보산업은 지난 2004년에 설립된 신생기업이다. 하지만 KT 전국 주요지사에 동단자를 공급한 것을 비롯, 하나로텔레콤 충청·대전 지사에도 벽취부형 랙을 대량 납품하는 등 괄목할만한 사업 실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KT 주요 사업본부 산하 건설국과 대전·충청지사, 농협기술원, 도시개발공사 등을 주요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30억원의 매출목표를 설정했다.

주력 제품인 동단자 랙(Rack)은 아파트 및 빌딩의 초고속인터넷(KT, 하나로텔레콤 등) 전용선 설치시 사용되는 랙을 말한다. 동단자 랙은 국제규격(IEC, DIN, EIA)에 맞게 설계돼 장비설치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코너 다이캐스팅 및 고강도 압출 알루미늄을 사용해 디자인이 미려하고 견고함 및 내구성이 우수하다. 아울러 좌우측 개방이 용이하며 기존 제품의 단점인 먼지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송풍구를 하단 미로식으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상단에 긴 형광등을 장착,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고급화를 지향했다.

SG정보산업의 장점은 끊임없는 제품개발과 항상 한발 앞서나가는 자세, 현장에서의 작업성과 편리를 중시하는데 있다.

윤영호 사장은 "제품 생산시 디지털화 추세를 반영해야 하며 급변하는 시장에 걸맞게 경영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며 "기술혁신에 만전을 기하고 한 단계 한 단계 발전해 유럽시장까지 개척해 나갈 생각"이라고 글로벌 경영방침을 밝혔다.

또한 "안으로는 내실경영을 정착시키고 밖으로는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쓸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사업상 어려움을 겪었던 일화도 들려줬다.
"사업초기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나서의 일이었습니다. 제품 생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회사에서 우리 제품을 카피한 것을 보았을 때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현장의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의 불편함을 찾아 먼저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러한 보람으로 당시의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윤 사장은 업계 발전을 위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통신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들로 인해 후발사업자들의 시장진입이 힘들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후발사업자들이 시장에 손쉽게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사회적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들도 차별화된 상품을 좋은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아무리 훌륭한 기술로 제품을 만들어도 시장 가격이 이윤을 남길 수 없는 수준으로 떨어진 현 상황에서 기업이 생존할 방법은 없습니다. 기업이 미래를 보고 사업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시급합니다."

윤 사장은 최근 업계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중국 조립생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성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전체 생산비용 중 인건비의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생산이 제품 품질을 높일 수 있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

이에 따라 윤 사장은 중국 생산을 통한 저가 경쟁에 영합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인하대에서 씨름선수로 활약한 윤 사장은 "사업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스포츠정신에 입각해 페어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승리를 위해 싸우는 것이 목적이고 최상의 결과를 얻어야 하겠지만 정당한 수단과 방법을 통해 승리하는 것이 페어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을 위해 품질을 희생할 수 없다는 윤 사장의 기업가 정신에서 SG정보산업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 듯했다. 아울러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기개발을 멈추지 말자는 사훈아래 혼연일체가 돼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도 돋보였다.


문병남 기자 luck00@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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