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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망 고도화 현장을 찾아서) 서경텔레콤
(통신망 고도화 현장을 찾아서) 서경텔레콤
  • 김영길 기자
  • 승인 2006.09.04 10:35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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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대신 '고품질'로 시장공략
▲ 김진태 사장.

IBS·IDC 등 첨단네트워크 겨냥
전문인력 기반 SI·NI 기술 제고

서경텔레콤(www.sktel.co.kr 대표 김진태)은 SI(시스템통합), NI(네트워크통합), 솔루션서비스 등을 주력으로 한다.

서경텔레콤은 지난 96년 6월 설립됐다. 김진태 사장은 "32살 젊은 나이에 열정과 자신감만을 가지고 회사를 설립했다"며 "그러나 사업초기에 시장을 개척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10년 이상 사업을 하는 동안 주위 고객들이 서경텔레콤을 믿어주고 도와준 덕택에 IMF 등 혹독한 시련을 딛고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경텔레콤은 기술중심 회사다. 이 회사는 '저가' 대신 '고품질'이라는 무기를 선택했다. 김 사장은 '고품질 제품만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기술력이 높은 대형업체와 협력관계를 맺은 것도 서경텔레콤이 기술영업 및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 된다. 이 회사는 팬듀이트, 시스코시스템즈, 맥아피, 패킷티어 등과 손을 잡았다. 타깃 시장도 IBS빌딩, IDC센터 등 첨단 건물의 네트워크망으로 설정했다.

굵직굵직한 고객사이트를 확보한 것은 서경텔레콤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이 회사는 동부그룹 제조부문 전산센터, KTF IDC센터, 하이닉스 공장, 영등포구청, 중구청, 국립극장, 한성대학교 등에 네트워크 장비 및 배선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술에 대한 열정은 CMS(케이블관리시스템)를 직접 개발한 것에서도 나타난다. 우리나라에 지능형케이블링 시스템이 소개되기도 전인 지난 98년 서경텔레콤은 케이블 고장 등을 원격에서 확인할 수 있는 CMS를 개발해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김 사장은 "기술을 갖추고 있을 때 비로소 고객이 만족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서경텔레콤은 통신서비스를 개통시키는 것 만이 아니고 끝까지 책임진다는 각오로 유지보수 등 고객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진흙탕 싸움이 만연한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공사업체들이 저마다 '일단 따고 보자'식으로 입찰에 임함으로써 제 살을 깎아먹는 저가 수주 경쟁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적정 공사비를 확보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상생(相生)의 길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기술력에 승부수를 띄운만큼 배움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서경텔레콤은 직원이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관련 자격증을 획득하는 데 드는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이 때문에 직원 27명 중 12명이 CCNA 등 시스코 자격증을 보유하는 등 모두가 고급 인력이다. 특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사한 직원이 회사를 다니면서 대학을 졸업한 사례도 5명이나 된다.

"항상 배움의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에서 서경텔레콤의 미래를 볼 수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항상 자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기술력에 대한 투자와 노력은 결국 회사가 고객감동을 실현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됩니다."

서경텔레콤은 사업부서가 크게 3개로 나눠져 있다. 시스템 설계 및 개발, ERP 시스템 및 그룹웨어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SI 부서, 전문 통합네트워크 시공과 유지 보수·관련 장비를 구축하는 NI 부서, 그리고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 VPN, QoS, IPS 등을 통해 효율적인 정보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이 회사는 또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고급의 IT 전문인력을 아웃소싱하고 있다. 현재 하이닉스, 퀄컴, EMC 등에 15명의 전문 인력이 파견돼 있다.

서경텔레콤은 많은 사업을 하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한 방향으로 꼭꼭 묶여 있다.

서경텔레콤 철칙 중 또 하나는 재하청을 절대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고객이 한번 맡기면 끝까지 책임진다는 김 사장의 경영철학이 깔려 있다.

특히 공사진행 과정에서 틈틈히 '공사 진행보고서'를 제출함으로써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높이고 시공에 완벽을 기한다. 공사가 마무리됐을 때 제공하는 '프로젝트 완료 보고서'는 품질에 대한 보증은 물론 사후 서비스를 서면으로 약속한다.

"기업은 신뢰가 곧 생명입니다. 돈은 없어도 신용은 있어야 하는 것이 사업이거든요. 서경텔레콤을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기업으로 만들 것입니다."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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