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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변환장치 찬반의견 '팽팽'
광전변환장치 찬반의견 '팽팽'
  • 김영길 기자
  • 승인 2006.10.30 10:29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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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등급 심사항목 중 삭제 검토
기술사양 등 이해주체간 시각차

초고속정보통신건물인증제도 특등급 아파트 심사항목 중 광전변환장치 삭제 여부를 놓고 이해주체간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초고속정보통신건물인증제도 워킹그룹(의장 천두진)은 내년 1월부터 개정돼 시행되는 특등급 아파트 심사 항목에서 광전변환장치 삭제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의견수렴 과정 중이며 이에 대한 결정은 11월 중순경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특등급 아파트 심사항목에서는 광선로종단장치(FDF), 광전변환장치 및 접지형 전원시설이 있는 세대단자함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광케이블로 들어온 신호를 UTP케이블로 바꿔주는 광전변환장치의 경우, 특등급 아파트 신청인인 건설사가 AON 또는 PON 광전변환장치를 선택해서 설치하면 된다.

이후 통신사업자가 AON 또는 PON 광전변환장치에 따라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러나 건설사가 임의적으로 AON이나 PON 광전변환장치를 선택하기 때문에 특정기술로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AON 광전변환장치가 설치돼 있다면 통신사업자 의지와는 상관없이 AON 서비스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 건설사가 광전변환장치를 설치하고 물러나게 되면 광전변환장치는 입주자 자산이 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업자는 유지관리 의무가 없기 때문에 유지관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현행 1, 2, 3등급과 같이 특등급 아파트에도 광전변환장치를 심사항목에서 빼줄 것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전변환장치를 심사항목에 그대로 둬야 한다는 진영은 "심사항목에서 광전변환장치를 삭제하게 되면 20만원 상당의 비용이 드는 광전변환장치를 설치하고 서비스를 진행할 통신사업자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고 우려하고 있다.

자칫 FTTH 서비스가 아닌 1등급 아파트처럼 동스위치를 통해 광랜서비스에 그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이 경우 특등급 아파트 수평배선계 등에 들어간 광케이블은 무용지물이 된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광전변환장치 심사항목 삭제는 큰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광전변환장치 업체들은 현재 건설사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데 그 구매자가 통신사업자로 바뀌게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광전변환장치는 통신사업자 BMT(장비성능테스트)를 거치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대부분 중소업체인 광전변환장치 업체들은 통신사업자 BMT를 통과해야 하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기존 통신사업자 BMT를 하고 있는 네트워크 장비와 마찬가지로 가격의 큰 폭 하락도 다분히 예상된다. 현재 광전변환장치 제조 및 유통업체는 대략 40여개 업체로 추정되고 있다.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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