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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연 케이블 개발 '잰걸음'
난연 케이블 개발 '잰걸음'
  • 이민규 기자
  • 승인 2006.11.20 09:46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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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품 수요 증갉성능 지속적 향상

LS·넥상스 등 시장공략 박차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환경친화형 통신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전선업체들이 난연 케이블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화염에 견디는 정도가 '단순 난연'에서 '고품질 난연'으로, 환경친화적 재료 사용을 명시한 '무(저)독성 난연(HFFR)' 등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여서 향후 기술개발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 규제에 관한 국제기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 통신·전기 기자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환경친화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신제품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넥상스코리아는 1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고객초청 기술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넥상스는 연구개발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자사 제품에 대한 내화·난연 성능 시험을 실시해 관심을 모았다.
□ 업계 '동분서주' = 국내 업체 중 최근 신제품 출시가 두드러진 곳은 LS전선이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LNG 선박에 사용되는 친환경 내열전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할로겐 원소를 제거한 새로운 재료를 선박용 전선에 적용한 첫 사례다. 고온(300도 이상)에서도 안정성이 높은 특수 절연재를 사용함으로써 기존 선박용 전선보다 내열성을 높였다.
지금까지는 선박용 전선의 절연재로 PVC 소재가 주로 사용돼 왔으나 LNG(액화천연가스)와 같은 특수한 선박에 사용되는 전선의 친환경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 할로겐이 없는 절연재를 적용하게 됐다.
LS전선은 앞으로 이 제품을 국내 조선 업계뿐만 아니라 해외 조선소 및 선주들을 대상으로 보급하는 등 폭넓은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앞서 LS전선은 지난해 9월 국내 전선업계로는 처음으로 일반 옥내용 무연 케이블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전선의 내열성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돼 오던 납(Pb) 성분을 컴파운드(전선의 도체 부분을 감싸는 부분) 제조공정에서 완전히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기업인 넥상스는 전세계적 R&D 망을 갖추고 뛰어난 내화 및 내열, 난연 특성을 갖춘 케이블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해 넥상스는 82개 기술에 대한 관리 체계를 확보했으며 25개 기술에 대해서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2년간 9개의 특허를 획득하는 등 관련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넥상스는 현재 무(저)독성 난연케이블 41종을 시판해 시장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 밖에 R&M은 90년대 중반부터 친환경 자재를 사용, 난연케이블(LSOH)과 무독성 난연케이블(LSFROH)을 보급하고 있다.

□ 어떻게 구분되나 = 넥상스 등 업계에서는 난연케이블에 대해 내화 및 내열시험, 연기밀도 등을 측정하는 성능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난연케이블을 △단순 난연 케이블 △고품질 난연 케이블 △무(저)독성 난연케이블(HFFR)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단순 난연 케이블은 수평 및 경사의 불꽃에 견딜 수 있는 성능을 갖춘 제품을 말한다.
또 고품질 난연 케이블로 인정받으려면 우선 수직사다리 불꽃시험(VTFT)을 실시, 고온의 화염을 저지하는 성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넥상스의 경우 그룹을 이루면서 포설된 전선을 태우는 방법으로 VTFT를 실시한다. 816도의 온도로 20분간 케이블을 태웠을 때 자연적 연소가 이뤄지면서 2.5m의 시료 끝까지 전도되거나 타지 않아야 고품질 난연 케이블의 성능이 충족된다.
무독성 난연케이블(HFFR : Halogen Free Flame Retardant) 또는 저독성 난연케이블(Low Halogen Flame Retardant)은 환경친화적 재료 사용을 명문화한 것으로 화재 시 할로겐 계열의 가스를 발생시키지 않거나 0.5% 이하의 발생 특성을 만족시켜야 한다.

□ 국내법 동향 = 전기용품 안전관리법, 산업표준화법, 전기사업법, 소방법 등에 난연케이블에 대한 규정이 명시돼 있다.
산업표준화법의 경우 기존의 순수 KS 규격이 올 들어 국제기준인 IEC에 바탕을 둔 KSC·IEC 규격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1일부터 케이블 전 품목에 대해 국제기준이 적용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기사업법은 '전기설비 기술기준'을 통해 VTFT에 의한 난연 특성을 만족하는 케이블의 사용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저독성 케이블 사용을 명문화하고 있지는 않다.
소방법의 경우에도 '소방기술기준'에 내열 및 내화전선의 사용을 명시하고 있으나 저독성 케이블 사용을 구체적으로 규정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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