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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룡의 다사다언(多思多言)
공문룡의 다사다언(多思多言)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6.12.04 09:38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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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화 명장과 패장
▲ 공문룡 명리품수 칼럼니스트

 <편집자 주> 본지에서는 이번 호부터 '공문룡의 다사다언(多思多言)'을 새로 연재합니다.   명리풍수 칼럼니스트로 여러 언론 매체에 기고해 온 필자의 글은 운세 및 처세에 관한 소양과 견물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1497년 10월 중순, 충무공 이순신은 명량해전에서 수십 척의 소형 전함으로 왜군의 전함 133척을 격파하는 대승을 거두었다. 이는 세계 해전사에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단한 전과라 할 수 있다. 그보다 천여 년 전인 서기 589년에는 고구려의 장수 을지문덕이 살수대첩에서 30만 수나라 대군을 일거에 궤멸시키는 대승을 거둠으로써 누란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 공훈을 세웠다.

사람들은 이순신이나 을지문덕을 가리켜 명장(名將)이라 한다. 명장이란 직위만 차지하는 것만으로는 될 수 없다. 전세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하고 수하 장졸들을 효과적으로 통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하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운(運)이 따라줘야 한다는 점이다.

이순신이나 을지문덕 같은 이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명량해전이나 살수대첩에서 승리를 이끌어낼 수 없었을 것이고 명장의 반열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이는 이순신에게 패한 왜군 장수가 그러하고 을지문덕에게 패한 수나라의 장수 우중문이나 우문술이 그런 범주에 든다.

한마디로 그들은 운이 따르지 않은 장수였다. 운이 따르지 않는 장수는 용맹스러운 장졸들을 수만 명씩 거느렸음에도 승전고를 울리기는커녕 죽음의 골짜기로 부하들을 몰아넣는 불운의 주인공으로 전락하기 십상이었다.

그래서 예로부터 유능한 제왕이나 장수들은 운세의 길흉에 지대한 관심을 두었다. 어찌 보면 운세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쪽이 전투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도 마찬가지다. 크든 작든 자기 사업을 이끌어가는 업체의 대표나 부서의 대표, 가족을 대표하는 가장들은 모두 생사가 교차하는 전쟁터에 장졸들을 이끌고 나선 장수와 같다. 장수의 판단이나 결정 여부에 부대 전체의 운명이 걸려 있다고 봄이 옳다. 이때 운세가 장수에게 길한 쪽이라면 그의 모든 결정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겠지만 그 반대인 경우에는 막강한 전력과 유능한 부하들을 파멸로 이끄는 결과로 나타날 공산이 크다.  

적과의 접전을 앞둔 이순신이나 을지문덕은 길한 운세가 자기들과 함께 하고 있음을 이미 알고 있었을 터이다. 운세가 길하면 천우신조가 따르기 마련이고 하늘과 모든 신령이 거들고 나서는 데 수만 수십만의 적인들 두려울 게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삶이라는 전쟁터에 나선 당신의 운세는 지금 과연 어느 쪽인가? 

명리풍수 칼럼니스트  odolie@empal.com    011-1708-5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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