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36 (금)
인터뷰-강희전 대한전선 통신사업부장(옵토매직 대표이사)
인터뷰-강희전 대한전선 통신사업부장(옵토매직 대표이사)
  • 변우식 기자
  • 승인 2007.01.02 09:33
  • 호수 1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진기술 바탕…해외서 승부”

FTTH 토털솔루션 공급자로 변신
"기술·경영능력 겸비" 높은 평가

국내 전선업계의 대표주자인 대한전선 통신사업부가 기존의 광케이블 및 선로 자재 생산업체에서 ‘FTTH 토탈 솔루션 공급자’로의 변신을 진행 중에 있다.
그 변신을 주도하는 이는 다름 아닌 기술력과 경영능력을 동시에 갖춘 강희전 통신사업부장(전무)이다. 그는 20여년이 넘게 기술개발을 맡아온 정통 엔지니어이면서, 지난 2002년부터 국내 유일의 광섬유 제작업체인 옵토매직의 대표이사를 맡아 살림을 꾸려오고 있는 경영인이기도 하다.
엔지니어이기에 경영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그는 지금도 매일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2시간씩 재무, 회계 등 경영과 관련한 서적을 본다고 할 정도로 자신이 맡은 일에 소홀함이 없다. 그런 강 전무가 변신을 주도하고 있기에 업계의 관심이 자연스레 쏠리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2007년 새해를 맞아 변신의 고삐를 더 바싹 죌 기세인 대한전선 통신사업부의 올 한 해 활약상을 강 전무를 만나 미리 들어봤다.

   
▲ 대한전선 강희전 전무
“통신시장이 동케이블을 기반으로 하는 ADSL, VDSL에서 광케이블을 위주로 하는 광랜 및 FTTH로 대체되고, 다가오는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통신과 방송, 유선과 무선 그리고 전화, 인터넷, 미디어 서비스가 융합되고 있습니다.”

대한전선 통신사업부 강희전 전무는 변신을 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시장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통신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맞춘 대한전선 통신사업 변신의 가장 큰 줄기는 기존 제품 라인 강화와 적극적인 신규사업 개척.

우선 강 전무는 국내 최초로 광케이블을 생산한 저력을 바탕으로, 2005년 광통신용 무수광섬유 개발, 기존의 UTP Cat 6보다 10배 이상 전송 속도를 향상시킨 Cat 7 STP 데이터 케이블 개발 등 앞선 기술력을 무기로 세계 통신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광통신 시장 규모가 310억 달러에 이를 만큼 거대 시장을 이루고 있는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2001년부터 현지판매법인을 설립해 운영해 왔습니다. 대한전선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촉진을 위해 전시회와 기술 세미나 등에 대한 참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강 전무는 앞으로 무수광섬유를 이용한 다양한 Outdoor/Indoor/Ribbon 광케이블 및 데이터 케이블을 전시하고 코어세스와 함께 GE-PON을 이용한 TPS서비스를 시연해 앞선 FTTH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대학과 연구 단지를 비롯해 차별화된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갖춘 인텔리전트 빌딩이나 FTTH 연결된 구내망 등 프리미엄 수요를 대상으로 한 Cat7 STP 케이블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해 갈 계획입니다.”

여기에 강 전무는 2005년부터 FTTH용 광케이블 및 선로 자재를 공급한 쿠웨이트 및 인접 국가, 더 나아가 아시아 지역을 대상을 집중 공략해 장비를 포함한 턴키방식으로 FTTH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나로텔레콤을 통해 광주광역시 FTTH 인프라 구축 사업에 GE-PON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등 국내 시장 영업력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유비쿼터스 환경에서도 경쟁에 뒤쳐지지 않게 다양한 통신 관련 신규사업을 제공한다는 방침 아래 대한위즈홈이란 자회사를 설립해 홈네트워크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이는 향후 가입자들이 대한전선이 구축한 FTTH을 통해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강 전무는 향후 정보통신시장의 발전 추세에 따라 PLC, FTTH용 장비, RFID, 무선 네트워크 사업 등 시장성 있는 신규사업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한편 강 전무는 광섬유 시장과 관련해서는 FTTH의 확산에 따라 광역망, LAN, 빌딩 내 광섬유 케이블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광섬유 시장이 바닥을 친 2002년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에 들면서 최근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FTTH 사업의 활성화로 광섬유 시장의 수요가 급성장 추세로 들어서고 있다는 것.

“이러한 시장을 잡기 위해서는 세계 유수 텔레콤사업자들의 까다로운 광섬유 케이블 사양과 특성에 대한 기술인증이 필요합니다. 이에 세계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텔코디아 연구소로부터 광섬유케이블(루즈튜브형) 인증을 곧 취득 예정으로, 이를 토대로 북미 및 선진시장의 광섬유 케이블 판매에 탄력을 가할 방침입니다.”

신기술 개발에 대한 강 전무의 열정은 굳이 이렇다할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옵토매직 대표이사이기도 한 그는 무수광섬유(ZWPF)를 독자 개발한데 이어, 광섬유 내에 0.003~0.027mm의 직경을 가진 수 개의 공기구멍을 길이방향으로 일정하게 유지시켜 구부림 손실을 기존 광섬유에 비해 약 6배 이상 향상시킨 다공광섬유(Holey fiber)의 개발도 이끌어냈다.

여기에 강 전무는 국가기관과 공동으로 센서용 광섬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으로, 올 해 중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내에서도 전략물자로 분류할 만큼 기술개발이 쉽지 않다는 것이 강 전무의 설명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옵토매직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유럽, 일본, 미국 등지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물론 강 전무의 강력한 의지를 보면 절대 이에 만족하지는 않을 기세다. 대한민국이 광통신 분야에서 세계 1위가 되는 그 날까지 기술적 선도 및 해외시장의 확대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절대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 강 전무의 굳은 의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1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