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열)은 최근 영국의 보다폰(Vodafone)사로부터 무선통신용 동축케이블(Coaxial Feeder Cable)에 대한 글로벌 공급자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LS전선의 통신사업 부문은 해외시장 공략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영국에 본사를 둔 보다폰은 유럽과 중동, 아시아 및 미주 등 전세계 27개국 1억8000만명의 가입자들에게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무선통신 기업이다.
글로벌 공급자 인증은 보다폰이 2년여에 걸쳐 LS전선의 품질과 사업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부여한 것으로 국내 전선업계 중 글로벌 인증을 받은 것은 LS 전선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급자 인증을 받은 무선 동축케이블은 기지국 안테나와 설비를 연결해 주는 데이터 전송케이블이다. 이로써 LS전선은 세계 무선 통신용 동축케이블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
LS전선은 올해부터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의 케이블 및 관련 자재를 보다폰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글로벌 인증 획득을 계기로 여타 무선통신 회사들에 대한 마케팅 활동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LS전선의 광통신케이블 제품은 UL과 동등한 법적 효력을 갖고 있는 미국 전기시험연구소인 ETL(Electric Test Laboratories)로부터 제품 신뢰성 및 안정성에 대한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LS전선은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미국의 주요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한편 ETL 인증을 받은 광통신케이블은 기존 제품에 첨단 소재를 적용해 친환경 특성 및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차세대 제품으로 LS 전선이 지난해 4월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