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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체험
자녀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체험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7.01.15 09:02
  • 호수 1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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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박물관, 청계천 발굴유물특별전
한강 겨울철새 유람선 타고 생태체험

길고 긴 겨울방학을 맞아 자녀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면 서울시가 마련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청계천 발굴유물특별전을 비롯, 전시설명체험과 무료영화 상영 등 가족단위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시민들이 저녁시간에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동절기(11월-2월) 동안 평일 저녁 9시까지 개관해 퇴근 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내달 4일까지 진행되는 ‘청계천 발굴유물특별전’은 청계천에서 출토된 실제유물을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로 청계천변 사람들의 생생한 생활상을 보여준다. 호안석축과 광통교, 수표교, 하랑교, 효경교, 오간수문 등 청계천의 주요한 6개 유적을 개천이 흘러가는 방향에 맞춰 관람동선으로 꾸몄으며, 관람객은 도기호와 분청사기병 등 각종 그릇과 식기류를 볼 수 있다.

또한 사실적인 모형과 다양한 영상물을 통해 청계천 발굴조사의 생생한 현장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일반관람객들이 3D그래픽을 이용해서 만든 청계천 다리의 구조도를 참고하며 직접 모형을 조립해봄으로써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선비의 멋과 풍류를 잘 보여주고 있는 ‘우리네 사람들의 멋과 풍류’전에서는 신상정씨가 30여년간 수집해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한 2200여점의 유물 중 전시 가치가 높은 300여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전시기간은 2월 18일까지이다. 기존의 다른 박물관 전시가 여성들의 장신구를 위주로 해왔다면 이번 기증유물특별전에서는 조선시대 남성들의 예술성 높은 애장품에 중점을 뒀다. 옛날 휴대용 시계인 해시계, 부채에 달고 다니는 해시계 기능의 선추(패철선추) 등 최고의 예술품을 볼 수 있으며, 주사위 모양의 정육면체 천문도인 방성도 또한 볼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체험코너에서는 한지에 무늬를 직접 찍어서 만드는 시전지를 만들어 편지를 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요일별 야간문화프로그램 중 매주 화요일 야간에 실시되는 ‘아빠와 함께하는 전시체험’은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부모그룹과 자녀그룹으로 나눠 각각 전시설명을 들은 후 자녀는 부모에게, 부모는 자녀에게 재설명하는 체험을 통해 유물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높이는 독특한 문화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매주 수요일 밤에는 영화 마니아들을 위해 매달 주제를 달리해 무료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도 건강하고 알찬방학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선보이고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겨울철새 탐조 유람선을 내달 28일까지 일시적으로운행할 예정이다. 이 유람선은 여의도▷동작대교▷밤섬▷양화▷여의도까지 1시간 30분 코스로 조류 전문가인 윤무부교수와 경희대 자연사랑 동호회 ‘아리’가 직접 설명하는 겨울철새 이야기를 들으며 망원경과 육안으로 겨울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유람선 뒤를 따라 다니는 재갈매기와 괭이갈매기에게 먹이주기와 유람선 내에서 다양한 레크레이션으로 아이들이 겨울철새와 친구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한강밤섬 철새 조망대를 오는 2월 28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조망대를 갖추고 고배율 망원경(40∼60배율) 6대와 망원경(15배율)5대를 설치해 원앙, 청둥오리, 민물가마우지, 흰죽지 등 철새 20여종 5000여 마리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철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생태안내 자원활동가를 배치해 망원경으로 철새를 관찰하면서 겨울철새의 몸집, 먹이활동, 울음소리, 쉬는 모습 등 사전지식 및 실제관찰을 들으며 겨울철새에 대한 관심과 탐구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초·중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강 전통 연 만들기 교실’이 16일부터 27일까지 선유도 공원 강연홀과 전망테크에서 12회 운영된다. 무형 문화재 이수자인 사단법인 민속연보존회 노순씨의 지도로 연날리기 등 세시풍속과 연의 역사에 대한 강의와 함께 직접 가오리연과 방패연을 만들어 날리는 시간을 갖는다.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를 통해 매회 보호자를 포함 100명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또한 한강 전시관에서는 ‘한국의 전통 연 및 세계 연’도 함께 전시해 어린이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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