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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룡의 다사다언(多思多言) 제 11 화 곤경을 넘기는 방법
공문룡의 다사다언(多思多言) 제 11 화 곤경을 넘기는 방법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7.02.12 09:15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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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내다 보면 누구나 정도에 차이는 있겠지만 나름대로 힘든 고비가 많다. 경제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아니면 인간적으로 곤경에 처하는 경우가 있기 마련인데 사람마다 그 곤경을 벗어나는 방법이 다르다.

곤경이든 역경이든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난관을 타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의기소침하여 복지부동 하는 자세로 어여어여 세월이 지나기만을 기다리는 소극적인 처신을 하는 사람도 있다.

동물의 세계에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있다. 북극에 가까운 지역에 사는 곰과 산양 또는 야생 소가 월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기온이 떨어지고 눈보라가 치는 겨울이 되면 곰은 더 이상 활동을 중지하고 굴속으로 들어가 최소한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다시 말해서 겨우 숨이 붙어있을 정도의 에너지만 소모하는 방법으로 잔뜩 웅크린 상태로 겨울이 지나기만을 기다리는 자세로 겨울을 난다.

그러나 산양이나 야생소는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눈보라와 혹독한 추위를 피하지 않고 노박이로 겨울을 난다.

그 대신 야생소는 추위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두터운 가죽과 긴 털로 무장하는 등 나름대로 월동대책을 세우는 데다 겨울에도 계속 먹이를 먹어야 하는 처지이므로 몇 달씩 굶어도 멀쩡하게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곰의 흉내를 낼 수는 없다. 곰과 야생 소는 팔자가 다르다는 뜻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하고자 하는 일이 자꾸 꼬이고 크고 작은 장애요소가 발생하면 뒤로 물러나야 할 사람이 있고 반대로 심기일전하여 역경을 돌파하는 사람이 있다.

이는 그 사람이 타고난 사주팔자를 훑어보면 알 수 있다. 곰처럼 동면을 택해야 할 타입인지 아니면 야생 소처럼 몸으로 겨울 추위에 맞서도 될 사람인지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신약(身弱)한 데다 용신(用神)마저 크게 힘을 쓰지 못하는 사주팔자를 타고난 사람은 매사에 소극적인 처신을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주팔자가 그런 사람은 자영업보다 직장생활을 하는 쪽으로 세상을 살아내도록 권하게 된다. 아무래도 직장에 몸담고 있는 쪽이 자영업에 비해 신고(辛苦)가 덜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약한 팔자를 동면으로 겨울을 나는 곰에 비유한다면 신강(身强)한 팔자는 겨울추위를 정면 돌파로 부딪치는 야생 소에 비유될 수 있다.

팔자가 신강하면 매사 자기주장이 강하고 규제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두드러지므로 층층시하에서 위 아래로 눈치보아가며 처신해야 하는 직장생활과는 인연을 맺기가 쉽지 않다.

어렵게 취직시험을 거쳐 입사를 하고도 차장, 부장은커녕 대리도 되기 전에 회사를 뛰쳐나오는 사람 중에 신강하고 용신(用神)도 강한 팔자를 타고난 예가 많다. 그리되면 일껏 사원을 뽑아 돈 들여 교육을 시킨 회사도 손해, 당사자도 회사에 근무한 기간만큼 손해가 된다.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인성검사와 더불어 응시자의 사주팔자를 중히 여기는 기업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명리풍수 칼럼니스트  011-1708-5664  odolie@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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