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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 끊임없이 진화한다
인터넷전화 끊임없이 진화한다
  • 박남수 기자
  • 승인 2007.05.21 09:30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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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품질 우수…저렴한 가격
문자 메시지 등 부가 서비스

인터넷전화 시장은 발신 위주의 단순기능에서 착신 기능과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단계로 급속히 이동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저렴한 사용요금과 기술 개선(음성코덱 등)으로 인한 통화음질의 향상, 다양한 부가서비스까지 인터넷전화 시장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인터넷전화는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인터넷 전화는 유선전화의 장점을 갖고 있는 데다 휴대폰처럼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부터 인터넷전화와 시내전화의 번호이동성제도가 시행되면 유선전화에서 인터넷 전화로 옮겨가는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용 통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문자메시지 서비스, 착신전환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가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정의 = 인터넷전화는 인터넷 네트워크를 활용해 음성 신호를 전달하는 통신 서비스다.

지난 1995년 선보인 인터넷전화는 전 세계 어느 곳과 통화해도 동일한 요금을 내는 인터넷의 특성을 살려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국제전화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초기 인터넷 전화 사업은 PC에 마이크와 헤드셋을 연결해야 하는 등 사용법이 불편하고 통화품질도 떨어져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통화품질 개선 노력으로 국제전화 수요가 많은 기업 등을 공략했지만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없는 한계에 직면했다.

지난 2005년부터 착신서비스가 가능한 '070' 식별번호가 부여되면서 명실상부한 착ㆍ발신 서비스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삼성네트웍스 등을 중심으로 지난 2005년 8월부터 인터넷 전화 서비스가 시작됐다.

□사용방법 = 인터넷전화의 외관은 기존의 일반 전화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인터넷망을 활용한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넓은 LCD창을 갖고 있다.

이를 이용하기 위한 보조기능 버튼이 많다.

인터넷전화의 설치는 매우 간단하다. 인터넷 접속방식을 이용하기 위해선 전화기에 랜선과 전기 코드를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우선 인터넷의 랜선을 인터넷전화기에 꽂고 또 다른 랜선 하나를 인터넷전화와 컴퓨터에 있는 랜 카드에 꽂으면 된다.

인터넷 전화에 연결 포트가 2개 있어서 인터넷전화와 컴퓨터를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전화 설치가 끝나면 곧바로 착신전환 통화목록보기 단문전송 3자간통화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등에 접속해 주요 회사별 인터넷전화 도우미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도 있다. 인터넷 전화의 부가기능 또한 다양하다.

□방식 = 인터넷전화 방식은 크게 하드폰과 소프트폰의 두 가지 방식이 있다.

PC에 소프트웨어를 까는 방식은 소프트폰으로 네이버폰, 스카이프 등의 서비스를 말한다. 별도의 전화기가 필요한 방식은 하드폰 방식이라 불린다.

소프트폰은 PC에 소프트웨어를 깔아야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인터넷전화다. 특별한 장비는 필요 없고 PC와 연결한 헤드셋을 귀에 꽂기만 하면 된다.

최근에는 PC USB포트에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소프트웨어가 깔려 전화가 되는 제품도 나왔다. 다만, 요금은 선불로 계산하고 통화를 해야한다.

이에 반해 하드폰은 별도의 전용 단말기를 이용해 통화하는 방식이다.

삼성네트웍스 KT 데이콤 등 대부분의 인터넷전화 업체는 이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용 전화기는 30만∼40만원대 고급 제품도 있지만 10만원 이하의 저렴하고 팬시한 보급형 제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수요처 공략위해 발로 뛴다

통신업체 공격적 영업 전개
맞춤형 적극 홍보 서비스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공략하기 위해 초고속인터넷 업체를 비롯해 기존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이 발로 뛰고 있다.

통신업체들의 경우 내년부터 시행되는 번호이동성 제도와 올 7월부터 시행되는 결합판매를 대비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서비스를 해 오던 업체들은 다양한 맞춤형 부가서비스를 강점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제도 시행에 대해 KT는 한국의 유선전화 요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고 VoIP 사업자가 망 사용대가 1500원을 지불하거나 PSTN망 접속료를 지불하는 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정 고객이 단말기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들어 파급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KT는 정부가 VoIP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기 때문에 KT 전화 매출은 과거보다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며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해 대비하고 있다.

특히, KT는 기업용 시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기업용 VoIP를 좀더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LG데이콤은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2분기내 출시할 계획이며 파워콤과 번들하면서 LG데이콤의 성장을 주도하는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LG데이콤은 올해 인터넷전화사업분야에서 매출 500억원, 가입자 40만명 유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올 1분기까지 51만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65만∼70만 가입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넷전화 서비스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삼성네트웍스는 200가지 이상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사나 다른 사무실에서 자신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착신전환 서비스와 전화기 한 대로 여러 번호를 수신할 수 있는 '멀티넘버' 기능이 대표적인 사례다.

PC와 전화기를 연결하는 '콜 메이트'를 설치하면 인터넷전화의 통화량 관리부터 시작해 다양한 부가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PC 주소록에 있는 전화번호로 바로 전화를 걸 수도 있으며 전화기를 통해 뉴스, 날씨, 주식시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해주기도 한다.

텐정보통신은 자사가 개발한 매물관리 프로그램에 인터넷 전화용 응용프로그램 '콜 메이트'를 결합해 공급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설치한 부동산 업체들은 인터넷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매물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발송할 수 있다. 게다가 기업용 통화연결음 서비스인 '링메이트'도 적용할 수 있다.

장비업체들도 시동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의 영상전화기 'SMT-i8000'은 지난 해 말 출시됐다. 영상통화는 물론 각종 공유 프로그램과 연동해 효율적인 사무실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10만원 미만의 보급형 인터넷전화기는 다산네트웍스의 'H415'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한글과 영어 문자메시지 발송 기능을 비롯해 착신전환, 3자 통화 등 기본적인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지원한다.

최근에는 무선랜(WiFi)과 결합해 이동성을 높인 와이파이폰도 각광을 받고 있다. 무선전화기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자유롭게 들고 다니면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전화기는 지난해까지 시스코나 폴리콤 등 외국계 업체들의 고가 제품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티웍스, 다산네트웍스, 서울통신기술 등 중소 제조업체의 참여도 활발해지면서 저렴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전화의 장점인 부가서비스를 충분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전화기를 사용해야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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