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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개척…기업 경쟁력 강화
해외시장 개척…기업 경쟁력 강화
  • 이민규 기자
  • 승인 2007.06.18 09:26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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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식 (주)장광엔지니어링 사장


인도네시아 거점 통신사업 전개
국내선 통신자재 적재적소 공급


서울 남현동에 위치한 (주)장광엔지니어링은 통신선로 시설자재 전문업체다.

정보통신망 구축에 사용되는 관로 자재 및 각종 케이블, CATV 자재, 공기구, 접지자재 등을 두루 생산해 전국의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장광엔지니어링의 특징은 일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제품을 적재적소에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

이 회사가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제품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현장 특성에 알맞은 여러 규격과 사양의 통신자재를 갖추고 있다보니 수요처의 주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 섬유재질의 내관을 사용해 케이블을 포설하는 '맥셀(MaxCell)' 공법을 국내에 보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 밀리켄(Milliken)사가 공급하는 '맥셀'은 관로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내관 대신 유연한 망사천 내관을 이용해 케이블 밀집 비율을 극대화시킨 게 특징이다. 또한 케이블의 추가 포설이 손쉬워 예비내관 설치에 소요되는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맥셀은 신설관로 뿐 아니라 예비관로(공관로), 만공관로, 구내통신망 구축 등에 모두 사용된다. 특히 이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케이블 포설에 따른 자재비와 노무비 등 총 공사원가를 줄이고 운반비, 보관비 등도 절감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맥셀을 사용해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장광엔지니어링은 국내 수요처 중심의 통신자재 생산 및 유통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가를 대상으로 무역업도 함께 수행함으로써 시장기반을 한층 넓혀가고 있다.

특히 2억2000만 명의 거대인구를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무역의 핵심거점으로 삼고 있는 게 눈에 띈다. 최근 통신인프라 구축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각종 통신서비스가 활성화되는 등 통신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어 무궁무진한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분석이다.

철저한 시장분석을 바탕으로 장광엔지니어링은 중국 등으로부터 각종 통신기자재를 납품 받아 인도네시아 현지에 공급하는 중개무역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현지 호텔 및 아파트, 사무용 빌딩 등에 구축된 통신인프라를 기반으로 각종 IT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 황윤식 사장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은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96년 무역업을 등록해 중국과의 거래를 시작하면서부터 시장 입지를 넓히기 시작했다.

국내 시장 포화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져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내 정보통신업체들이 눈 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황 사장은 그 동안 해외 시장기반을 닦기 위해 여러 차례 교역대상 국가를 방문해 현지 에이전트를 확보하고 거래선을 발굴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인도네시아 시장개척을 위해 그 동안 각별히 공을 들여온 만큼 향후 상당한 수준의 수익발생을 기대해 볼만하다는 게 황 사장의 설명이다.

"산이 거기 있기에 산에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통신사업을 영위하는 한 앞으로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외국에 새로운 시장이라는 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황 사장이 그리는 회사의 미래 설계도는 매우 원대하다. 통신자재 분야에 머물지 않고 장비생산 및 공급, 솔루션과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IT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종합 정보통신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게 황 사장의 기본구상이다.

이를 위해 황 사장은 다각적인 해외사업을 회사 성장의 지렛대로 삼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 동안 인도네시아에 대한 철저한 정보수집과 시장분석을 통해 현지 개척의 노하우를 축적해 온 만큼 충분한 자금력이 뒷받침된다면 사업규모를 더욱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황 사장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사업을 수행할 뜻이 있는 업체가 나설 경우 업무 제휴를 통해 공동사업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정보통신공사업 시장은 이제 포화상태에 달했습니다. 공사물량은 한정돼 있는데 반해 업체수가 늘다보니 수익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이죠."

통신자재 제조 및 유통 외에 정보통신공사업도 수행하고 있는 황 사장은 우리 공사업체들이 내수 공략에만 머물지 않고 해외로 눈을 돌려 시장기반을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기간에 수익을 내려하지 말고 현지 시장분석 및 적정 사업아이템 모색, 수요처 발굴 등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쉼 없이, 한 걸음씩 달려 목적지에 도달하는 마라토너처럼 '긴 호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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