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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고수…글로벌 경쟁력 확보"
"고품질 고수…글로벌 경쟁력 확보"
  • 이민규 기자
  • 승인 2007.06.18 09:28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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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철 네옵텍 사장


선진국 겨냥 최고 수준 기술 배양
통계적 공정관리로 효율성 극대화


"세계 수준의 광통신 기술 및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고품질 제품이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을 발굴하는데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국내 광 부품 업계의 간판 기업인 네옵텍이 발빠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국내외 광가입자망(FTTH) 시장의 활성화 움직임에 발맞춰 기술력 배양과 신규시장 개척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

특히 최고 품질 구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기철 사장의 확고한 경영방침에 따라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이 연구개발(R&D)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네옵텍은 LG전선(현 LS전선)의 통신용 광소자 사업부문을 모태로 설립됐다. 지난 2000년 LG전선에서 분사한 뒤 고성능 제품 개발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장비에 들어가는 광통신 트랜시버와 모듈 등이 이 회사의 주력제품. 세부적으로 CWDM SFP 및 PON 트랜시버, 양방향(Bi-Directional) 트랜시버, 듀플렉스 트랜시버 등을 생산해 국내외 수요처에 두루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게 이 회사의 장점. 특히 수출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외국의 주요 통신사업자 및 시스템 업체에 생산제품을 공급해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4년 12월엔 일본 NTT의 FTTH에 쓰이는 GE-PON 광송수신 모듈 공급에 관한 계약을 국내 최초로 체결하는 개가를 올렸다.

신기철 사장의 경영전략은 기술력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일본과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고품질 제품을 생산해 세계적인 광부품 전문업체로 발돋움 해 나간다는 게 회사의 청사진이다. 특히 신 사장은 저가를 앞세운 중국산 제품의 공세에 휩쓸리지 않고 고품질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낮은 가격이 아닌 최고의 품질로 수익성을 높여 최종 승자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신 사장은 체계적인 기술 로드맵을 작성, 최상위 계층인 10G 전송속도를 보장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배양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네옵텍에 따르면 광부품 제품의 기술 수준은 전송속도에 따라 크게 4단계로 구분된다. 기초단계인 155Mbps 및 622Mbps 단계를 거쳐 1.25Gbps와 2.5Gps에 이어 10Gbps 속도를 지향하며 기술이 진화한다는 것.

2.5Gbps 이전 단계까지는 제품 생산에 디지털 회로기술 및 광 기술이 적용된다. 하지만 10Gbps급의 전송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기술을 필요로 하게 된다. 디지털 회로 기술과 광 기술 외에 RF 설계기술까지 갖춰야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신 사장은 10G급 제품 생산을 지향점으로 각각의 진화단계에 적합한 기술력을 확보하는 한편, 일선 수요처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신 사장은 올해 10G급 제품의 전세계 시장규모가 1조2000억 원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3년 뒤인 2010년엔 2조4000억 원대로 시장이 2배 가량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광 부품 품질 평가 시 온도와 습도 등 다양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이 기준을 얼마나 엄격하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제품의 기술수준이 결정되는 것이죠. 느슨한 기준을 적용해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생산할 경우 선진국 시장에서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신 사장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단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장기적인 물량공급을 기대할 수 있는 선진국 시장의 특성에 맞게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제품을 생산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일본과 미국과 유럽 등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기술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불량률 제로'의 기치를 내걸고 있는 것.

"광 부품 기술 개발 및 제품 공급과 관련, 선진국에서 원칙적으로 애프터서비스(A/S)란 있을 수 없습니다. 만에 하나 품질에 이상이 생긴다면 공급제품을 전량 회수해야 할 상황에 직면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신 사장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함께 제품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제품 생산 전반에 통계적 공정관리(SPC) 기법을 적용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우리나라 FTTH 산업이 건실한 뿌리를 키우려면 광 부품 및 시스템, 인프라 부문이 서로 균형을 이루면서 발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수한 제품이 우대를 받는 시장환경을 조성하는 게 시급하다고 봅니다."

신 사장은 "진정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국내 광통신 산업 발전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된다"며 정부와 업계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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