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36 (금)
ETRI 광통신연구센터
ETRI 광통신연구센터
  • 이민규 기자
  • 승인 2007.07.23 10:24
  • 호수 1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세대 광통신 기술 개발 '선봉'

광인프라 구축·서비스 보급 주도
산·학·연 협력체계 구심점 역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최문기) 광통신연구센터(ocr.etri.re.kr 센터장 김봉태)는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5년 1월 문을 연 광통신연구센터는 광통신부품 개발 기술지원, FTTH 서비스개발, FTTH 인프라구축 등의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면서 차세대 광통신 분야의 핵심기술의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광통신연구센터는 광통신 부품산업육성에 적극 앞장서는 한편, 광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에서 산·학·연 협력체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 광통신부품 기술지원 = 광통신연구센터가 수행하는 사업 중 최근 더욱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광통신부품 개발 기술지원 사업이다.

특히 지난해 5월 미국의 시험기관 인정기구인 A2LA로부터 광통신 전 분야에 대해 국제공인 시험기관 자격을 얻음으로써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기술지원 체계를 확립했다.

ETRI가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분야는 미국 통신부품 전문 연구소인 텔코디아(Telcordia) 시험규격을 비롯해 미국 전기전자기술협회(IEEE) 등에서 요청한 66개 광통신 분야의 국제 규격과 시험방법을 만족하는 신뢰성 시험 15 항목 및 특성시험 37 항목 등 총 52개 항목이다.

ETRI에 따르면 국제시험인증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꾸준히 시험평가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02년 이후 시험기술 지원 산업체 수나 시험지원 건수에서 연평균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작년의 경우 26개 산업체에 대해 116건의 시험지원이 이뤄졌다.

이렇듯 광통신연구센터는 국제수준의 광통신부품 개발기술 지원 인프라를 구축, 중소·벤처기업이 개발하는 광통신 기술에 대한 지원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연 6회에 걸쳐 광통신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제7회 광통신부품기술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 FTTH 서비스 개발·인프라 구축 = FTTH 서비스 개발 및 인프라 구축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광통신연구센터는 지난 2005년부터 광주광역시, KT, 하나로텔레콤과 공동으로 FTTH 인프라 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광 가입자망이 처음으로 개통된 후 같은 해 6월까지 1차 년도 인프라 구축사업을 성공리에 완료했으며 올 2월에는 2차 년도 사업도 끝마쳤다.

이번 2차 년도 사업에는 기존의 망사업자인 KT와 하나로텔레콤 외에 지역 케이블TV 사업자인 CMB 광주 동부방송이 함께 참여한 게 특징이다.

2차 년도 사업기간 중 아파트를 대상으로 FTTH 4448 회선이 구축됐으며 1516세대에 대한 개통이 완료됐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광주지역 총 22개 아파트 단지에 구축된 광가입자망은 총 1만1052 회선에 이른다. 이를 기반으로 실가입자 4016세대가 FTTH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1차에 이어 2차 년도 FTTH 인프라 구축사업에서도 국내의 핵심기술이 적용된 E-PON 장비가 사용됐다는 점이다.

특히 FTTH 시설에 광주지역 광통신 관련업체의 광 포설 자재와 수동 및 능동 부품을 적용함으로써 지역산업의 매출 및 고용창출을 촉진하고 광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했다.

 

□ 고품질 FTTH 서비스 제공 = 광통신연구센터는 이러한 FTTH 인프라를 이용, 지난해 가입자들에게 실험적으로 SD급 IPTV 및 SD급 VoD, UCC 서비스 등을 제공한 바 있다.

최근에도 실시간 e러닝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하는 한편 HD급 IPTV 및 VoD서비스, IPTV 기반 양방향지역광고서비스, 개인 IPTV 방송국 서비스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중 양방향 지역광고 서비스는 TV를 시청하는 개별가입자에게 거주지 인근 상점의 상품을 선별적으로 홍보하고 TV 화면을 통해 직접 주문도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올 하반기에는 △멀티서비스용 IPTV 엔진을 이용한 개인 맞춤형 IPTV 채널 서비스(OnlyU TV) △참여형 IP방송 서비스(SayU TV) △실시간 맞춤형 콘텐츠저작 서비스(Click2Movie) 등을 단계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광통신연구센터는 이처럼 개인취향을 반영할 수 있고 양방향 특성을 갖는 IPTV 기반의 다양한 응용서비스 핵심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이는 IPTV 서비스의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에 촉매제 역할을 것으로 기대된다.

 

□ PON 기술 개발 박차 = 광통신연구센터는 차세대 광 가입자망을 위한 10G TDMA-PON 시스템 및 핵심요소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10G E-PON 표준화를 위해 IEEE 802.3 워킹그룹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10G TDMA-PON을 위한 주요 핵심기술로서 PON 블레이드 H/W 및 S/W, MAC FPGA, 광송수신 모듈, BM-IC관련 기술들을 개발 중에 있다.

특히 10G TDMA-PON 시스템 기술의 경우 지난 5월부터 스웨덴의 에릭슨과 공동연구 개발을 시작한 상태다. 차세대 광 가입자망을 위한 10G TDMA-PON 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광주 FTTH 시험망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광통신연구센터는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E-PON 시스템을 개발, 기술 이전을 통해 2005년부터 광주광역시 FTTH 인프라 구축에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작년에는 기존 인터넷보다 최대 20배 이상 빠른 기가급 파장다중 FTTH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기가급 WDM-PON 기술은 한 가닥의 광섬유를 통해 여러 개의 광 신호를 전송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광 회선 한 줄에 16개의 광 파장을 다중화하며 GE-PON 기술과도 결합이 가능해 최대 512 FTTH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다. 아울러 사용자가 원하는 대역폭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 첨단 광 기술 개발 '고삐' = 이 밖에도 광통신연구센터는 40Gb/s 시분할다중 광전송 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40G SDH 및 43G OTN 신호전송을 위한 광송신 및 수신 기술 △40G 신호로부터 클럭을 추출하고 데이터를 재생하는 CDR 기술 △40G SDH  신호전송을 위한 STM-256 신호처리 기술 △43G OTN 신호전송을 위한 OTU3 신호처리 기술 △GbE/10GbE 신호를 40G 신호에 실어 전달하기 위한 기술 △40G 광링크의 색분산 및 편광모드분산(PMD) 보상 기술 △40G 신호를 단일모드광섬유(SMF)로 단거리·장거리 전송할 수 있는 광링크 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광 스위치를 도입, 파장 단위 경로의 설정 및 해제를 원격 혹은 자동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ASON(Automatically Switched Optical Network) 기술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전광 스위칭 기술은 주로 메트로망에서 사용되는 ROADM(Reconfigurable Optical Add-Drop Multiplexing)과 백본망에서 높은 자유도(입력되는 광 신호가 스위치 조작을 통해 진행할 수 있는 방향의 개수)의 대용량 스위칭이 가능한 광 회선 분배 장치(PXC: Photonic Cross-Connect)로 구분된다.

광통신연구센터에서 개발하고 있는 ROADM과 PXC는 백본망의 지능화와 유연성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망 효율을 높이고 신규 서비스 창출을 뒷받침함으로써 차세대 광 전달망의 핵심 장비로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1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