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이용자 20만 명 확보 추진
이달부터 관광지, 공원 등에 설치된 IPv6 네트워크 카메라를 활용해 일반이용자가 직접 UCC를 제작하고, 바로 인터넷상에 올릴 수도 있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인터넷 트렌드인 UCC(사용자제작콘텐츠), WCDMA(3세대이동통신), VoIP(인터넷전화), USN(u-센서네트워크) 기술 등과 접목해 IPv6(차세대 인터넷주소체계)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달부터 일반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올해 추진하고 있는 IPv6 시범사업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통신사업자 및 장비제조업체 등 13개 기관(업체)이 총 38억5000만원(정부 16억원, 민간 22억5000만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IPv6 이용자 20만명 및 176개 이용기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IPv6 기반의 UCC 포털서비스’를 담당하는 프리챌은 아이비트와 함께 UCC와 IPv6가 접목된 서비스를 통해 4만명 이상의 일반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이 서비스는 IPv6 네트워크 카메라는 물론 WCDMA, WiBro(휴대인터넷) 등 모바일 단말기로 제작한 60만여개의 동영상 콘텐츠를 일반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광지, 공원 등에 설치된 IPv6 네트워크 카메라를 활용해 일반이용자가 직접 UCC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IPv6의 대중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 삼성전자는 ‘IPv6 기반의 치안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시설을 경찰청에 설치해 영상 112신고 서비스는 휴대전화로 음성과 영상을 동시에 신고하도록 함으로써 정확한 사고상황을 파악해 사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IPv6 기반 지능형 방범존 서비스는 CCTV에 촬영된 범인의 형상을 자동 인식해 이를 관제센터로 전송함으로써 범인검거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데이콤은 대구시청에 IPv6 기반의 인터넷전화를 설치키로 했다. 또한 이를 활용해 메신저 통화, 주소관리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VoIPv6 분야 u-행정기반구축을 위한 IP망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대구시의 통신비용 절감효과와 함께 2011년 개최 예정인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필요한 IT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 A&D 엔지니어링은 강릉시청과 함께 ‘IPv6 기반의 u-블루 시티 서비스’를 실시한다. 경포대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IPv6 기반의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IPv6와 USN 기술을 접목해 자연재해에 취약한 강릉시에 u-방재, u-기상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산불, 홍수 등의 재난을 사전에 해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KT가 주관하는 다른 시범서비스인 ‘IPv6 기반의 도농복합 중소도시 맞춤형 u-City 시범서비스’는 공주시청과 에듀테크가 공동 참여해 공주시청에 IPv6 네트워크 및 관광안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이용해 공주시의 주요 유적지를 방문하는 이용객들에게 PDA를 통한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전화를 활용한 민원상담, 상수도 수질감시, 독거노인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이 IPv6 기반의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서비스를 발굴해 일반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올해 말 상용서비스로 전환되면 국내 IPv6 이용도 더욱 활성화될 예정이다. 또 공공기관의 IPv6 선도 도입을 촉진해 국산 IPv6 장비에 대한 수요창출과 유비쿼터스 사회를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