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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동일채널 재생 중계기 개발
ETRI, 동일채널 재생 중계기 개발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5.22 10:56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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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채널망 구현…23조대 주파수 절약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www.etri.re.kr) DTV시스템연구팀(팀장 김승원)은 기존의 디지털 방송 송신기와 함께 사용해 단일 채널 방송망을 구현해주는 '디지털 동일채널 재생중계기(EDOCR, Equalization Digital On-Channel Repeater)'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EDOCR은 송신용 채널과 중계용 채널이 별도로 사용되는 '복수 채널 방송망(MFN, Multiple Frequency Network)'의 형태인 미국식 DTV 표준을 변경할 필요 없이 바로 적용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에 설치된 기존의 디지털TV 송신기와 함께 사용해 단일 채널 방송망을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EDOCR은 △처리시간 최소화 알고리즘을 포함하는 복조부(디지털 방송신호를 영상 및 음성으로 환원시키는 부분) △수신신호 심볼간의 간섭을 줄이고 안테나 궤환 신호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에러 복원 기능을 가진 지능형 동기기(Intelligent equalizer) △전치 보상 기능을 갖춘 8-VSB 변조부(영상 및 음성을 디지털 방송신호로 변환) △수신신호와 송신신호의 정확한 동기를 위한 동기화된 국부 발진기 등을 포함하고 있어 최종 중계기 신호의 품질을 수신신호에 비해 크게 개선시켰다.

ETRI측은 "EDOCR 개발로 주파수 부족에 따른 채널 할당과 음영지역에 중계소 설치로 인한 어려움을 모두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전환과정에서 아날로그 TV 방송과 동시방송에 소요되는 할당 채널 수의 증가 등으로 인한 문제점을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된 것도 EDOCR 개발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EDOCR을 적용해 주파수를 재배치할 경우 절약 가능한 주파수 대역폭은 최대 162MHz로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3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방송이 디지털 방송으로 완전히 전환될 경우 방송 채널에 사용되던 주파수의 상당 부분을 다른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EDOCR은 수십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ETRI는 EDOCR기술을 현재 송신채널과 중계채널간 단일화를 논의하는 'ATSC T3/S9'에 'ATSC SFN 실현권고안'으로 제출해 미국 표준으로 채택시키기 위한 표준화 활동을 수행 중이다.

또한 본 기술과 관련된 국제특허 5건, 국내특허 5건을 출원 완료했으며 에트리 저널(ETRI Journal)과 국제 전기 전자 학회지(IEEE)에 각각 2편과 1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지적재산권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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