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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시장선점 경쟁 불붙는다
IPTV 시장선점 경쟁 불붙는다
  • 박남수 기자
  • 승인 2007.10.15 09:34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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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서비스 한달만에 10만 돌파
하나로 다양한 콘텐츠 경쟁력 무기

IPTV사업을 놓고 통신업체들의 시장선점 경쟁이 치엻다.

IPTV(Internet protocol TV)는 기존의 전파·케이블 대신 초고속인터넷 망으로 영상·음성 신호를 보내 TV로 시청하는 뉴미디어다.

시청자가 편한 시간에 프로그램을 선택해 볼 수 있는 주문형 TV 시청과 TV를 보면서 동시에 쇼핑 주문을 할 수 있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특징이다.

KT는 메가TV서비스 개시 후 한달 여만에 가입자 10만을 돌파했고 시장에 먼저 진입한 하나로텔레콤도 선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로텔레콤이 시장에 먼저 진입한 가운데 통신 공룡 KT가 공세적으로 가세하면서 경쟁구도가 형성됐다"며 "법개정이 이뤄지면 IPTV 시장이 더욱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폐쇄이용자그룹(CUG, Closed Users Group)도 IPTV의 가입자 증가에 한 몫 하고 있다.

CUG란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의 카페처럼 기업이나 종교 단체 등 특정그룹이 IPTV의 채널을 이용해 사내 방송, 설교, 교육 등으로 활용하는 개념이다.

KT
KT는 지난달 초 다운로드&플레이(D&P) 방식의 서비스로 전국사업을 전개한 지 한 달여만에 메가TV 가입자를 10만여명(잠정치) 규모로 끌어 올렸다.

KT는 연말까지 30만 가입자 확보는 무난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KT 메가TV는 HD급 고화질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보면서 다양한 양방향서비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계좌 조회, 이체 등은 물론 공과금 납부, 주식거래도 메가TV에서 가능하다.

뉴스도 분야별로 골라 볼 수 있다. 신문 모양 그대로 볼 수 있는 'TV신문 서비스'도 유용하다.

또 인기가요, 인기뮤직드라마를 보여주는 'TV도시락', 노래방 서비스, 게임 등 양방향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있다.

KT는 유아 및 교육. 우선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7000여편을 '메가키즈' 브랜드로 선보였다.

KT메가키즈는 아이들이 집에서 메가TV를 보며 스스로 영어 및 창의력 개발 등 학습을 쉽게 할 수 있는 주문형 교육프로그램이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과 미취학 아동을 연령대별로 세분화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종로학원의 수능, 논술강좌도 메가TV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모든 강의와 교재는 별도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KT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와 같이 쓰면 상품별로 최고 20% 할인된다. 메가패스 스페셜상품(100메갇월 4만원)으로 '메가패스+메가TV' 결합상품에 가입할 경우 총 25% 할인 효과가 있다. 할인금액은 4000원 정도된다. 메가TV(3년 약정·월 8000원)도 메가패스 상품에 추가로 월 800∼1600원가량 할인된다.

KT는 최초 10만 가입자 달성을 계기로, 메가TV 가입자 확대에 전 사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연말을 맞아 대대적인 광고 마케팅을 준비중이다.

전국의 영업망을 총 가동해 초고속인터넷인 메가패스와 메가TV 결합상품 판매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KT는 최근 사랑의교회에 '갓피아'라는 전용 CUG 채널을 개설, 운영에 들어갔다.

KT는 학원 등 교육 분야에 CUG 서비스 공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하나로텔레콤은 9월말 현재 가입자 60만명을 끌어 모았고 올해 100만명 모집을 기대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7만여편에 이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무기로 삼고 있다.

하나TV는 공중파 4개 방송사와 20세기폭스, 유니버셜스튜디오, 소니픽쳐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종로학원 등 총 20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제휴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극장 종영 후 DVD보다 빨리 선보이는 ‘하나TV 개봉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로텔레콤은 '하나TV' 이용고객이 유료콘텐츠를 시리즈별로 이용하거나, 월정액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PPS(Pay Per Series·시리즈별 요금), PPM(Pay Per Month·월정액 요금)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초·중·고등학생들은 PPM 요금제를 통해 부담 없는 요금으로 양질의 교육콘텐츠를 이용해 사교육비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게됐다.

하나로텔레콤이 업계 최초로 출시한 초고속인터넷과 전화, '하나TV'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결합상품(하나세트)이다.

하나세트를 이용하면 광랜 가입자(3년 약정)의 경우, 기본료만으로도 8840원의 통신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하나로텔레콤은 CUG가 IPTV의 가입자 기반을 대폭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최적의 비즈니스 모델로 판단, CUG 고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17일 새마을금고와 전용채널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새마을금고의 CUG 구축으로 하나TV 3200 가입자를 늘렸다. 이 서비스를 위해 별도로 초고속인터넷 1600 가입자도 확보했고 PDP TV 등 장비도 공급했다.

전망
현재 상황은 KT의 시장진입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전국 서비스에 돌입한 KT가 전사적으로 메가TV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나로텔레콤도 이에 맞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10월말부터는 LG데이콤-LG파워콤도 시장진출을 선언할 예정이다.

IPTV 가입자 규모가 연말경에는 150만명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IPTV 시장이 올 연말을 전후로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IPTV 서비스 도입 논의는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연말 방송과 통신을 통합 관장할 새로운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가칭)' 설치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국회의 논의는 진척이 없는 상황다.

방송통신위원회를 합의제 기구로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정부부처와 같은 독임제로 할 것인지 여부를 비롯, 규제 업무와 진흥 업무와 관련된 주장들이 맞서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서비스 준비가 다 끝난 IPTV 서비스 도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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