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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해외서 '쾌속항진'
LS전선, 해외서 '쾌속항진'
  • 이민규 기자
  • 승인 2007.10.22 09:16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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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IT교육센터 프로젝트 수주
두바이 대규모 냉방사업도 따내


LS전선이 해외시장에서 대규모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쾌속항진을 하고 있다.

LS전선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개발도상국 원조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ICT(정보통신기술)교육센터의 IT인프라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교육센터는 자카르타 인근지역 버카시(Berkasi) 지역에 세워질 예정이며 사업규모는 총 300만 달러다. LS전선은 교육센터 내에 정보통신 전문교육을 위한 유·무선 종합네트워크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 등의 자문을 하게 된다. 아울러 컴퓨터 등 IT기자재 공급과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가 파견, 연수생 초청교육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말 개최된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ICT 교육 사업이 언급됐던 만큼  이번 수주가 양국 관계발전과 국가이미지 제고, 기업 위상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LS전선은 SI(시스템 통합)사업 진출 이후 방글라데시 IT 교육센터, 이라크 IT인프라 구축사업 등 이 분야에서만 총 1500만 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우즈베키스탄에서 ICT 교육센터, 전자도서관, 전자기록시스템 구축 등에 관한 기술자문도 수행하기도 했다.

LS전선은 KOICA 원조사업이 아시아,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시장 잠재력을 가진 나라로의 진출을 돕고 FTTH, LS-HFC(유선방송 네트워크 기술), 홈네트워크 등 차세대 네트워크솔루션사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LS전선은 중동지역에서 지역냉방 사업을 추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LS전선은 18일 두바이에 건설중인 모터시티(Motorcity)의 전체 냉방을 담당할 1200만 달러 규모의 지역냉방 프로젝트를 미국 선진기업들과의 경쟁을 따돌리고 단독으로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모터시티는 두바이의 유니온 프로퍼티(Union Properties)사가 총 7억 달러를 투자해 조성하는 자동차 테마도시다. 이 곳에는 포뮬러원(Formula 1) 테마파크, 두바이 자동차 경주트랙, 사무 및 주거 복합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LS전선은 축구장 10개 이상의 공간을 냉방할 수 있는 2,500RT(Refrigeration Ton, 1RT는 33㎡ 냉방)급 터보냉동기 32대를 2009년 상반기까지 4차에 걸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총 8만RT 규모로 중동의 지역냉방 프로젝트로는 최대수준이다.

LS전선이 공급할 터보냉동기는 염소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신냉매인 R134a를 사용,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냉매제의 오존층 파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이번 수주로 LS전선의 기술과 품질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했으며 대규모 지역냉방 프로젝트가 많은 중동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이를 계기로 내년에는 터보냉동기 분야에서만 3,0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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