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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입각한 '正道경영' 실현할 것 <인터뷰> 김흥주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장
원칙 입각한 '正道경영' 실현할 것 <인터뷰> 김흥주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장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3.03.15 12:28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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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 권익보호· 업계 발전 도모 '최우선'
회장 역임 경험 살려 협회 위상 제고 만전
표준품셈 관리· 기술개발 특별위원회 운영
협력업체제도 합리적 개선· 회원단합 진력


김흥주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장 및 학교법인 정보통신기능대학 이사장이 10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달 21일 열린 2003년도 협회 정기총회에서 17대 중앙회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26일 학교법인 정보통신기능대학 제 2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그는 요즘 협회 발전을 위한 '새틀짜기'에 여념이 없다.

김 회장은 12일 본지와의 취임 인터뷰에서 "15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축적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공사업계의 발전과 회원사 권익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업계의 흐름과 협회 운영의 기본 방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원칙에 입각한 '정도(正道)경영'을 실현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회의 위상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업계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건실한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도 김 회장은 △분리발주제도 수호 △수급영역 확대 및 수요 창출 △통신사업자 협력업체 제도 개선 △표준품셈 관리위원회 및 기술개발·제도개선위원회 운영 등을 앞으로 추진할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장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취임소감을 간략히 말씀해주십시오.

= 많은 회원들이 보내준 지지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회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중앙회장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3년 후 임기를 마칠 때 많은 업적을 남긴 회장으로 회원들의 기억 속에 반드시 이름을 남기고 싶습니다.


△ 향후 협회를 어떻게 이끌고 가실 계획인지 기본적인 경영방침에 대해 밝혀 주십시오.

= 저는 30여 년 동안 정보통신업계에 몸담아 왔고 특히 지난 98년 2월부터 2000년 2월까지 협회의 15대 중앙회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공사업계의 흐름과 협회 운영의 기본 원칙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앞으로 '정도(正道)'를 걷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이는 협회 운영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기본 원칙에 입각해 처리하겠다는 의미이지요.

사안에 따라 다르겠지만 원칙을 철저히 지키다보면 일 처리에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원칙과 정도에 따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협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이는 협회의 기본 역할과 깊은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협회의 핵심적 기능은 정보통신공사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점에서 협회가 강한 힘을 지녀야 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강한 힘을 가진 협회만이 회원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협회의 위상 제고를 강조하셨는데요,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 우리 정보통신공사업계는 오늘날 우리나라가 IT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정보통신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정보통신공사업 종사자들의 고된 땀방울의 대가입니다.

우리 협회도 정보통신공사업계의 구심점으로 정보통신 발전을 선도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71년 설립된 우리 협회는 정보통신부 산하단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외형에 비춰 볼 때도 협회의 위상 제고는 시급한 문제입니다.
앞으로 정부 및 국회 등과 긴밀히 협조해 협회의 위상을 높이고 회원의 권익을 신장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 재임 중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구상하고 계십니까.

= 업계 발전과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우선 정보통신공사의 분리발주제도를 존속시켜 우리 회원사의 생존권을 수호하겠습니다. 지난 98년 건설업계가 관련부처를 통해 분리발주제도의 폐지를 추진했으나 우리 업계가 힘을 모아 일단 저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도 건설업계가 건설산업 구조개편의 일환으로 공사발주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수급영역 확대와 수요 창출에 역점을 두는 한편 대외시장 개척을 중요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특히 전산시스템 관련 정보통신공사는 물론, 각종 유지 보수의 경우에도 반드시 정보통신공사업 등록을 한 업체만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업계의 수익 기반을 철저히 보호하고 시공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아울러 국영기업체 및 통신사업자, 대기업 등 주요 발주처의 부당 내부거래를 근절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특히 관계 법령 및 공정거래법 위반, 불법 입찰 등에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통신부문 표준품셈의 확대 적용을 위한 '표준품셈 관리위원회'를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중입니다. 위원회는 정보·전송·이동통신·방송 등 주요분야에 대한 표준품셈 확대 적용 방안을 연구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위원회는 전체 16명 정도로 구성할 방침이며 회원사, KT 등 기간통신사업자 대표, 학계에서 각 5명씩 참여하고 위원장은 업계대표가 맡게 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기술개발 및 제도개선 위원회를 운영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회원업체 대표 15명과 외부전문가 5명 등 총 20명 정도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통신사업자의 협력업체 선정에 관한 심층적 연구를 통해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이를 통해 모든 업체에 균등한 기회를 주는 한편 더 많은 회원사들이 협력업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특히 KT의 경우 올해가 협력업체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업체선정 방법이나 입찰제도 등과 관련해 명확한 기준이 정립돼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KT와 다각적인 접촉을 통해 협력업체 제도가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회원의 친목 및 단합을 도모하는데 진력해, 협회를 진정한 '회원의 전당'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 정보통신기능대학 육성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사업을 추진하실 계획입니까.

= 정보통신시공인력을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능대학이 지난 3월 3일 역사적인 개교를 하게 됐습니다.

우리 협회는 공사업계에 필요한 첨단 정보통신시공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 공급하기 위해 정보통신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능대학의 설립 및 개교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협회는 지난해 정보통신기능대학 기본 재산 약 142억원을 전액 출연함으로써 대학 설립을 실현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협회는 정보통신기능대학의 육성 발전을 적극 뒷받침함으로써 체계적인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특히 올해는 기능대학의 설립 원년인 만큼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도록 우수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아울러 정보통신기능대학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요 통신사업자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례로 통신사업자들이 힘을 모아 장학재단을 설립, 우수 학생들을 더 많이 길러낼 수 있다면 기능대학 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 최근 시·도회장과 이사를 분리해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는 등 합리적 조직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향후 협회 조직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 이번 제 17대 임원진은 이사와 각 시·도회장을 분리해 구성한 점이 특징입니다. 이는 의결기구인 이사회와 운영기구인 시·도회를 분리해, 협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목적을 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시·도회장을 역임한 사람만이 이사로 선임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도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시·도회장 경험을 바탕으로 협회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토록 함으로써 원활한 협회 운영을 도모한다는 취지입니다.

이 밖에도 각 시·도회의 명칭을 정부의 행정구역에 맞게 변경함으로써 각 시·도회가 활동영역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 중입니다.
예를 들면 현재의 부산시회는 부산·경남도회로, 전남도회는 광주·전남도회로, 또 충남도회는 대전·충남도회로 각각 개편될 수 있을 것입니다.

△ 평소 회원에게 봉사하는 협회 상을 강조하셨습니다. '회원을 위한 협회'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 협회가 회원에게 봉사하는 기관이라는 점을 직원들이 체득할 수 있도록 철저한 직무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신속·정확한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완벽한 업무 전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회원들이 협회를 방문해 더욱 편안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쾌적한 민원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습니다. 이를 통해 회원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겠습니다.




주요 이력 사항

□ 학 력

광주 농업고등학교 졸업(51회)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대학원 연구과정 수료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문화체육 최고위과정 수료
초당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졸업 (행정학사)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과정 학위논문 심사중


□ 경 력
o 79.10 한국전자통신공사 설립 (정보통신공사업 취득)
o 90. 5 (주)한국전자정보시스템 법인 상호 변경
o 83. 2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서울시회 운영위원
o 84. 5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하도급분쟁 조정위원
o 85. 2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서울시회 부회장
o 87. 2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 이사
o 89. 2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서울시회장(서울, 경기, 강원 지역포함)
o 91. 2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 부회장
o 96. 9 건설교통부주관 건설산업 기본법 공청회 업계대표 토론자
o 98. 2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 회장
o 98. 2 정보통신공제조합 당연직 이사
o 01. 9 정보통신신문사 창간준비위원 및 이사
o 79∼02 국제라이온스협회 354-C지구 클럽회장, 지역부총재, 사무총장
감사, 지구부총재, 총재 역임
o 02∼03 국제라이온스협회 354-C지구 증경총재 협의회 의장
o 00. 7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 위원(현재)
o 03. 1 국정자문위원회 과학정보통신위원장 (현재)
o 03. 2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 회장 (현재)
o 03. 2 학교법인 정보통신기능대학 이사장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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