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최초 FTTH서비스 제공
인도네시아 통신사업자인 비즈넷네트웍스(이하 비즈넷·BizNet)의 아디 쿠스마 사장이 최근 우리나라를 찾았다. 한국의 앞선 IT기술을 체험해 자국의 정보통신산업에 접목하기 위해서다.
이번 방문은 밀리켄 한국지사의 권태욱 대표(맥셀 섬유내관 아시아 대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쿠스마 사장은 방한기간 동안 삼성전자, 다산네트웍스 등 주요 IT기업을 방문, 한국의 유·무선 정보통신산업 동향에 대해 상세히 살펴봤다.
비즈넷은 인도네시아의 유력 통신사업자 중 하나로 메트로이더넷 및 광가입자망(FTTH) 기반의 네트워크·인터넷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지하망과 가공망을 두루 보유하고 있으며 건물 내 구내통신망까지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는 최초로 FTTH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네트워크 및 인터넷 외에도 호스팅, 음성 서비스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특히 수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자가망을 이용한 FTTH 서비스를 활발히 제공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망 구축을 급속히 늘려가고 있다.
또한 일반 가정이나 사업체에 대한 서비스 제공 외에도 교육분야 서비스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교 캠퍼스, 대학, 연구소, 교육기관간의 통신 인프라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무선통신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보통신서비스의 질과 속도를 크게 향상시켜 현지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회사가 동남아시아에서 조기에 FTTH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첨단 IT서비스 제공에 주안점을 둔 쿠스마 사장의 경영철학 때문.
그는 해외의 선진 통신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일찍이 기술 연구소를 설치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배양함으로써 올해 동남아시아에서는 최초로 FTTH 네트워크를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아울러 그는 미래를 내다보고 망 구축에 조기 투자해 인도네시아 기간망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선로 임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유선보다는 무선 및 이동통신 분야가 발달한 국가지만 쿠스마 사장은 수년 전부터 치밀한 계획 아래 광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에 투자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현재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앞서가는 통신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쿠스마 사장은 "FTTH 네트워크 확장을 발판으로 대기업 등을 상대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통신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