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MSO(복수케이블방송사업자)인 (주)씨앤앰(대표 오규석)이 창단 및 후원을 해온 ‘하트하트 윈드오케스트라’가 23일 세라믹팔레스홀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가진다.
하트하트 윈드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해 발달장애청소년들의 재능 개발에 기여하고 발달장애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인식 확산을 위해 2006년 3월 창단됐다. 창단 이후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종합병원에서 환아들을 위한 콘서트, KAIST초청공연, 삼립해피콘서트, M.net 콘서트 등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13명의 발달장애청소년으로 제1회 정기연주회이자 창단연주회를 성공했던 것에 이어, 올해 22명으로 늘어난 단원들은 클래식 음악에 도전한다. 제1회 정기연주회에서 발달장애청소년들의 합주 가능성을 보여주며 ‘기적의 콘서트’라고 평가 받았던 하트-하트 윈드오케스트라가 올해 클래식 연주라는 또 하나의 산을 넘어 기적을 이루어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총 2부에 걸쳐 90분간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씨네마 천국, 렛잇비 등 부드러운 팝음악을 비롯해 경기병 서곡, 라데츠키 행진곡 등 클래식까지 다양한 곡을 연주하게 된다. 특히 1부에서는 독일 Mannheim 국립음대를 거쳐 현재 수원시립교향악단 트럼본 수석으로 활동 중인 정희석씨가 거룩한 성(Holy City)을 협연하며, 2부에서는 WMN 전국 학생콩쿠르에서 특상을 수상한 이성민(19세, 정신지체2급)군이 Dreams of Heaven을 색소폰 협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장 입장은 무료이고, 하트하트재단(02-430-200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