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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V 초고속전송기술 확산
CATV 초고속전송기술 확산
  • 이민규 기자
  • 승인 2007.12.17 09:19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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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FC 시스템 대규모 상용화
CTTH기반 100M서비스도 탄력

유·무선 정보통신 인프라의 고도화 추세와 맞물려 케이블TV기반의 초고속 전송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보급이 활기를 띠고 있어 향후 CATV 기반의 초고속 전송기술은 더욱 빠르고 다양하게 발전할 전망이다.

LS전선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고속 유선방송 네트워크 기술인 LS-HFC 시스템이 국내 처음으로 대규모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LS전선은 성남, 분당지역 40만 가구를 대상으로 유선방송 사업을 펼치고 있는 아름방송, 인터넷사업자인 서로넷과 공동으로 이 지역 10만 가구의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방침이다.

LS-HFC(Hybrid Fiber Coaxial·광동축 혼합망) 시스템은 기존 유선방송망에서 활용하지 못하던 저주파 대역(2∼32Mhz)을 이용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기존 대비 5배 이상 향상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옥외 광송수신기(ONU)에 내장된 초고속 통신 칩을 통해 최고속도 200Mbps급 초고속인터넷과 고화질(HD) TV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유선방송망 내 잡음(Noise) 유입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장거리 전송까지 가능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공동주택 밀집지역에도 끊김 없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처럼 기존 유선방송망을 그대로 활용, 추가 설비투자 없이 다양한 고품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새로운 수익모델로도 기대되는 분야다.

한편 LS전선과 아름방송-서로넷은 초고속인터넷 분야 외에, 기존 VOD서비스를 대폭 개선한 스마트 VOD, 홈네트워크시스템, 화상 회의·통화 기능을 겸비한 인터넷전화(VoIP), 보안감시 시스템 등의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선방송망을 이용한 다양한 솔루션 개발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LS전선은 태국 등 해외시장에서 먼저 LS-HFC 시스템을 상용화한 바 있으며 이번 아름방송-서로넷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계기로 국내 종합유선방송사업자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의 공동 사업전개를 적극 모색키로 했다.

기존 케이블방송망으로 초고속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는 'CTTH' 기술보급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통신장비업체인 케이블렉스는 최근 성남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아름방송과 협약을 체결, 광동축케이블(HFC)을 통해 정보를 전송하는 방식인 CTTH기술을 상용화하기로 합의했다.

케이블렉스는 지난 7월부터 아름방송과 성남지역에서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10월부터 성남 하대원동과 수진동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성남 지역 거주자들은 앞으로 기존 케이블 방송망을 통해 100Mbps수준의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네트워크 장비 전문기업인 한넷텔레콤이 개발한 CTTH(Coax To The Home) 기술은 총 1Gbps급 회선을 여러 가입자들이 공유하는 구조를 띠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에게 기존 기술보다 10배 빠른 속도를 실질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한 CTTH 기술은 멀티캐스팅 및 QoS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다운로드 방식의 TV포털 서비스는 물론, 스트리밍 기반의 IPTV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HFC망 기반으로 IPTV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효과적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SO 등 CATV망 기반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CTTH 기술은 구내망 구간에서 별도의 배선 없이 기존 동축케이블을 활용해 가입자 측에 130Mbps 속도를 지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와 함께 HFC 셀 내부에서 고화질 IPTV가입자들의 연속적 트래픽이 모아지는 동축케이블 구간에 대한 다중 멀티플렉싱을 통해 병목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망 설계를 했기 때문에 고품질의 IPTV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넷텔레콤은 단독주택 및 소형 공동주택 등 기축건물 시장을 겨냥해 CTTH 기술을 보급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CATV업계 관계자는 "100M 속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각적인 방법으로 전송기술의 고도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는 광랜, FTTH 등 통신사업자들의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디지털 방송과 음성전화, 초고속인터넷을 동시에 제공하는 통합 멀티미디어 서비스(TPS)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CATV 기반의 신기술을 적용하는데 적극적인 관심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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