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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DMB용 중계기 첫 개발
지상파DMB용 중계기 첫 개발
  • 이민규 기자
  • 승인 2007.12.31 10:17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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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등화기술 구현…난시청 해소

지상파DMB의 난시청해소를 위한 중계기 기술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정보통신부 'OFDM 전송방식에서의 동일채널 RF(전파) 중계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상파DMB용 등화(等化)형 동일채널 중계기(E-DMBR)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중계기는 DMB 수신을 위해 사용중인 RF 중계기와 비교해 출력수준을 대폭 향상시켜 100와트(W)급 대출력 송출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한 송신소로부터 들어오는 신호왜곡을 보상해 줘 방송수신을 원활하게 해주는 '등화기술'을 최초로 구현했다.

이와 함께 기존 광(光) 또는 마이크로웨이브망을 이용한 중계기와 비교해 별도의 망이 불필요해 운영비나 설치비, 사용료 등이 추가로 들지 않아 경제성이 뛰어나다.

'갭필러'라고도 불리는 중계기는 말 그대로 갭을 채워주고 음영지역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중계기 설치 후 중계신호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산이나 건물주변 등의 DMB 난시청 해소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대출력용 중계기의 경우 일반적으로 방송국으로부터 별도의 광 또는 마이크로웨이브망을 통해 방송신호를 입력받아 중계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구축비용이 많이 들고 지속적으로 운용비용이 소요돼 방송사의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또한 RF형 중계기도 대출력 송출이 불가능하고 중계신호의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반해 이번에 ETRI에 의해 개발된 중계기는 이런 문제를 한 번에 해결, 고출력 고성능의 DMB중계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ETRI는 KBS 방송기술연구소, 중소 중계기전문제조 업체인 (주)소암시스텔, (주)쏠리테크와 공동연구를 통해 이번 기술을 개발했다. 아울러 기술이전 후 상용화를 통해 경기도 용인, 서울 불광동 등에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수도권지역 6개 DMB 방송사업자들은 DMB 중계망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 달 E-DMBR 구매계약을 체결해 수도권 DMB 난시청 해소를 위해 바로 적용할 예정이다.
ETRI 관계자는 "지난 11월 전국 T-DMB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술설명회 및 기술시연회를 가졌고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의 민영방송 등도 E-DMBR 도입에 큰 관심을 표명, DMB 방송 난시청 해소를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 중에 있으며 조만간 ETRI와 공동으로 설치운용 및 필드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ETRI는 충청체신청으로부터 실험국을 인가받아 E-DMBR을 ETRI 내에 설치해 운용하고 있으며 이번 기술 과제와 관련해 특허 9건을 출원한 상태다.

 

<용어설명>

◆ RF형 동일채널 중계기 = 주송신기에 송출되는 RF 신호를 입력받아 동일한 주파수로 재전송하는 중계기이다.
기존의 RF 형 동일채널 중계기기는 입력되는 RF 신호에 포함된 신호왜곡성분을 제거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고, 중계기 송신안테나를 통해 송출된 신호가 다시 중계기 수신안테나로 궤환돼 송출 출력을 높이는데 어려움이 있다. 


◆ 등화형 동일채널 중계기 = E-DMBR(Equalization 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Repeater)로 불리며 주 송신기에서 송출되는 RF 신호를 입력받아 동일한 주파수로 재전송하는 RF 중계기이다.
주송신소로부터 입력된 수신신호에 포함된 신호왜곡을 보상하는 등화기술을 포함하고 있어 중계신호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중계기 송신안테나로 송출돼 중계기 수신안테나로 궤환되는 신호를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출력의 신호 재전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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