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심으로 형성돼 온 통신장비 시장에서 중소기업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중기 시장을 겨냥한 업체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대기업 시장이 포화상태를 맞이하면서 지난 몇년 동안 규모나 질적으로 괄목한 만한 성장을 해 온 SMB시장에 기대를 거는
것이다.
특히 스토리지 및 스위치 업체들은 뛰어난 기술력과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 및 틈새시장은 새롭게 언급되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실험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같은 추세 속에서 저예산으로 대기업의 요구에 준하는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SMB 기업의 특성을 충족시키려는 새로운 아웃소싱, 혹은 매니지드 서비스 모델의 범용화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들이 더욱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중소기업 전담조직 구성
시스코
시스코는 중소중견기업 시장을 구분하는 기준부터 남다르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직원수 또는 매출규모로 시장을 구분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보유 PC 대수를 기준으로 50~999대 수준의 기업들을 중소중견기업 시장으로 정의한다. 또 시스코는 중소중견기업 전담조직을 별도로 두고 기업들의 필요를 분석, 이를 보완하기 위한 이색 마케팅 프로그램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중소중견기업 전담 사업본부는 시장점유율이 낮은 중소중견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예견하고 엔터프라이즈 사업본부에서 분리된 이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중소중견시장을 최대 주력사업 분야로 선정, 집중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부 조직을 개편, 중견기업을 담당하는 미드 마켓팀과 중소기업을 담당하는 SMB 팀으로 구분해 대폭 확충했으며, 주로 전화를 통해 고객과 상담하는 인사인드 영업부서 인력을 보강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펼쳐진 방대한 시장을 보다 세분화해 각 고객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업종별·지역별 시장과 개별 고객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한 준비를 지난해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방 기업 대상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통신사업자가 회선과 통합해 임대 사업을 펼치고 있는 매니지드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했다.
한편 시스코는 최근 SMB 전용 통합 UC플랫폼 ‘UC500’을 내놓고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UC에 스위치와 무선랜 등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이 통합된 이 제품은 기존에 키폰을 쓰던 기업을 공략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관리자가 없어도 전원과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키폰 가입자 50인 이하의 기업에 타켓을 맞추고 있다.
이용 고객 편리성 중시
한국쓰리콤
쓰리콤은 SMB 분야에서 최다 제품과 최고 성능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는 ‘베이스라인스위캄를 필두로 관리형 스위치 제품군인 ‘베이스라인플러스스위캄 제품군과 ‘오피스커넥트 관리형 스위캄 등이 있다.
특히 쓰리콤의 베이스라인 스위치 2900 플러스는 음성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PoE(Power over Ethernet) 기능, 네트워크 제어와 유연성을 위한 향상된 기능, 광범위한 보안 성능이 특징이다.
또한 IT자원이 한정적인 조직에서도 설치 및 사용이 쉽고 쓰리콤이 제공하는 ‘자동 음성 가상랜(Auto-voice VLAN)’을 통해 자동으로 표준 IP폰을 찾아 해당 VLAN으로 연결해 준다.
또 음성과 데이터 분리 및 음성 전화(VoIP)를 위한 충분한 대역폭 확보를 위해 QoS(Quality of Service) 우선순위 지정 기능이 있다.
이와 함께 영상, IP보안, ERP 및 CRM과 같이 고대역폭 애플리케이션들을 위해 빠른 기가비트 이더넷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PoE 기능이 있어 별도 전기 시설 비용이 필요하지 않고 네트워크 전체의 무선 AP 및 IP전화기 등 PoE 단말 장치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구입 후 바로 장착이 가능하고 고객사에 맞는 구성이 필요하다면 웹관리 페이지의 안내에 따라 초보자도 빠르고 쉽게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다.
한편 쓰리콤은 SMB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가격을 하락시키고 있으며 항상 원가절감을 위해 노력해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SMB 제품을 선택하는 사용자들의 경우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이 미약하다고 판단, 가장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채널(파트너, 리셀러 포함)의 적정 마진을 보장하기 위해 리셀러한테까지도 현재 직접 실적에 따른 보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 요율을 지속적으로 증가 시키고 있다.
백업 SW 내장 스토리지 개발
쓰리젠
미국 미시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쓰리젠은 탄탄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소기업용 스토리지 전문업체로 한국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쓰리젠의 스토리지는 NAS(Network Attached Storage) 계열인 ‘인텔리NAS(IntelliNAS)’와 DAS(Direct Attached Storage) 계열인 ‘인텔리Stor(IntelliStor)’ 및 ‘인텔리SCSI(IntelliSCSI)’ SAN(Storage Area Network) 계열인 ‘인텔리SAN(IntelliSAN)’ 및 스토리지에 백업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 칩으로 내장한 ‘리스토어 (Restore)’ 등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시된 리스토어(Restore)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백업 및 일체형 어플라이언스로 사용·운영·관리가 편리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리스토어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일체형 네트워크 백업 및 복구 스토리지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번에 여러 대의 PC를 다중 처리할 수 있는 혁신 제품으로서 중소형 기업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PC 백업의 필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 회계부서의 데이터나 영업 사원의 고객 리스트, 마케팅 부서의 시장 조사 자료 등 기업의 주요 정보 및 데이터들이 직원 스스로에 의해 개별 PC에 보관돼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그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쓰리젠 리스토어는 PC에 보관된 자료일지라도 IT 관리자에 의해 지정된 복구 포인트라면 사용자라도 자료를 삭제할 수가 없어 퇴직자가 컴퓨터를 포맷하는 등의 사고란 발생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백업 소프트웨어를 무제한으로 무상 지원하고 있어, 백업 소프트웨어 구입을 위한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TCO(Total Cost of Ownership)를 줄이는 데도 유리하다.
또한 리스토어의 클라이언트 백업 소프트웨어는 설치와 사용이 용이해 IT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신속하고 자동적인 클라이언트 백업이 가능하다.
맞춤형 스마트 스위치 출시
링크시스
링크시스는 2개의 콤보 SFP를 갖춘 24-Port 10/100+2-Port 10/100/1000 첨단 기가비트 스마트 스위치 ‘SLM224G2’를 지난해 선보였다. SLM224G2 스마트 스위치는 중소기업을 겨냥한 저렴한 보안 스위칭 제품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맞춰 확장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기업들은 네트워크 보안이 가장 우선시되고 있으며, 네트워크와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Mission Critical Data)에 대한 무단 접속이 계속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SLM224G2 스마트 스위치는 802.1X 포트 인증과 MAC 기반 필터링을 통해 중소기업 네트워크 보안을 지원하도록 개발됐다.
특히 중소기업 네트워크에 한 층 업그레이드된 지능과 보안을 구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4개의 10/100 이더넷 포트와 함께 2개의 10/100/1000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또는 옵션으로 광(SFP)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접속한 사용자들을 코어 네트워크로 업링크를 가능케 한다.
간편하게 설계된 유저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이고 안전한 관리 플랫폼을 제공해 관리자들이 다양한 스위치 기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한층 최적화되고 안전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용이 간편한 웹 브라우저 인터페이스를 통해 신속하고 편리한 설치 과정을 제공한다.
링크시스 관계자는 “안전하고 관리가 편리한 최적화 지능 솔루션을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 중소기업에 제공하기 위해 SLM224G2를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AMI 파트너스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50%가 향후 12개월 이내에 자사의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중소기업의 네트워크 요건이 상이하다는 사실을 감안 할 때, 링크시스의 저렴하고 안전한 확장형 솔루션이 이러한 한국 시장 환경에 부합하는 가장 이상적인 해답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보안기능 통합장비 주력
어울림정보기술
어울림정보기술은 통합보안장비의 고성능 실현을 위해 네트워크 기반의 전용 프로세서가 탑재된 지점단 장비 ‘시큐어워크 이지월 200(SecureWorks ezWall 200)’을 출시했다.
시큐어워크 이지월은 그 동안 쌓아온 시큐어워크 제품군의 개발 기술을 활용해 만든 하드웨어 일체형 네트워크 보안 제품이다. 특히 방화벽·VPN·IPS·안티 바이러스·안티 스팸 및 유해정보 유입 방지를 위한 콘텐츠 필터링·NAC 등 다양한 보안 기능들을 통합했다.
또 범용 CPU 방식의 제품들 보다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멀티코어가 채택된 네트워크 전용 프로세서를 채택함으로써 기존의 일반 하드웨어 기반 어플라이언스 제품들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드웨어적으로 성능이 보장되기 때문에 각각의 단위 보안 솔루션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보안 기능들을 축소시키지 않고서도 그대로 운용이 가능, 단위 보안 솔루션들과도 기능적으로도 차이가 없다.
이와 함께 한 제품의 구입만으로도 다양한 보안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서 구축 비용상의 절감 효과와 함께 관리 포인트의 증가를 억제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들이 단순 패킷 기반의 탐지 기능인데 반해 세션 기반의 정밀 검사 기능을 추가해 고품질 탐지가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어울림정보기술은 SMB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고성능 통합보안장비 시큐어웍스 이지월 20제품의 출시를 시작으로 지점단에서 센터급 및 IPS를 위한 대용량의 제품들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박동혁 어울림정보기술 대표는 “시큐어웍스 이지월 200은 2006년부터 준비해 온 고객 지향적인 고성능 고품질 제품의 개발에 대한 첫번째 결실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품 및 기술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