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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속 기회요인 찾아야"
"어려움 속 기회요인 찾아야"
  • 이민규 기자
  • 승인 2008.01.07 10:24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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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위기·긍정론 공존…경쟁력 확보 급선무

IPTV·FTTH·와이브로 등 호재

2008년은 정보통신업계에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실물경기가 단기간에 쉽게 호전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경기 활성화의 물꼬가 트일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IPTV 등 첨단 정보통신서비스를 기반으로 올해 IT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할 수 있다는 긍정론에 힘을 싣고 있다.

우선 IT부문의 설비투자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은 정보통신업계에 위기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산업은행이 국내 83개 업종 약 3600개 주요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8년 설비투자 계획'에 따르면 올해 IT업종의 설비투자 규모는 18조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도(19조7000억 원)에 비해 4.1% 감소한 것이다.

제조업 총 투자에서 IT산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39.1%에서 올해는 36.7%로 하락할 전망이다. 이 같은 감소세는 대규모 IT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시되는 첨단 IT서비스는 IT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규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보통신 인프라 고도화 작업이 활발히 추진될 예정이어서 업계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IPTV다. 최근 몇 년간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발이 묶여 있던 IPTV 법안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통신시장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IPTV가 법제화됨에 따라 IPTV서비스를 준비해온 통신 사업자들은 다양한 수익모델을 발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IPTV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한 IT인프라 고도화 사업에 더욱 가속도가 붙어 네트워크 장비, 광가입자망(FTTH) 솔루션 등의 업종이 수혜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올해 FTTH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광통신관련 선로 및 케이블, 접속자재 업계는 그간의 부진을 털고 도약의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브로가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도 큰 호재가 될 전망이다. 우리기술로 개발한 와이브로는 지난해 11월, 3세대 국제표준으로 채택됐으며 우리가 이미 사용중인 와이브로 주파수는 세계 공통의 4세대 이동통신 주파수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의 세계로밍이 가능해져 와이브로 기술의 해외진출과 장비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공사업계의 경우에도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국내 IT인프라 구축이 완료 단계에 진입, 주요 발주처의 공사발주물량이 전반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광대역통합망(BcN) 활성화 및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수요의 확대로 가입자망 구축은 활발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무선설비 및 기간망 대·개체 공사, 유지보수관련 물량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IT분야에서 정책·기술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으며 기회와 위기가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회요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경영 여건에 따라 최적의 전략을 마련하고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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