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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표단 한국방문결산-유럽, 미 진출위한 한중 협력 강화필요
중국대표단 한국방문결산-유럽, 미 진출위한 한중 협력 강화필요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3.03.03 10:41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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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의 IT산업 육성 및 정보화정책과 제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신식산업부 고우증원(苟仲文)차관을 비롯한 대표단은 업체, 정부, 협회와 교류 증진은 물론 국내 IT산업의 성공 경험을 체험하기 위해 방문했다.
중국의 신식산업부는 전자산업과 통신서비스사업을 모두 관장하는 부처로서 이번에 고우증원 부부장은 중국에서 IT산업 분야를 담당하는 최고위층 인사다.
중국은 공산당 인민대회 폐막식에서 향후 20년간 현재보다 2배 이상의 발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IT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IT 분야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신식사업부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신식사업부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세계 마케팅시장의 8%를 점유하고 있으며 향후 10∼20년 후에 15%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중국시장에서의 승부는 창의력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며 "중국 소비자들이 새롭고 기이한한 것을 요구하고 있어 이에 신속히 대응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중 관계에 있어서도 상대국가의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유럽 및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WTO 가입 1년이 지난 현재 세계 공헌도가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이며 점차적으로 시장을 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휴대전화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국가 지정 업체에서 해야하고 수·출입 비율을 규정하고 있다.
외국업체의 경우 중국업체와 협력관계를 맺어 사업을 시작한 후 나중에 요건이 갖춰지면 독자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WTO 가입전에 이뤄진 것으로 이를 개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협회 간담회
정보통신산업협회(www.kait.or.kr 회장 정장호)는 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신라호텔에서 '한·중 IT협력 간담회'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서영길 SK텔레콤 부사장, 텔슨전자 한남수 사장, 한훈 KTF 한훈 상무, 박정대팬텍&큐리텍 사장, 우영수 하나로통신 이사, 정창현 포스데이타 이사, 쌍용정보통신 차덕근 상무, 문헌일 문엔지니어링 사장, 양재현 넥서커뮤니티 사장, 김창규 택산 I&C 사장, 박성준 비씨큐어 사장, 김형순 로커스 사장, 데이터 뱅크 오민영 사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신식산업부는 한국과 중국의 정보기술(IT)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국의 중소 벤처 기업들이 중국내 각종 단체 및 포럼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주문했다.
간담회에서 중국 신식산업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중국 정보의 모든 정책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노력중"이라며 "한국 벤처기업들이 중국의 통신사업자들과 원만하게 교류하기 위해서는 대외경제협력부 또는 신식산업부 전자과와 접촉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입장에서는 협조하는 것이 당연하며 외사국을 통해 다른곳과 연결이 가능하다"며 "중국의 통신사업자와 밀접한 기구인 '중국통신협회' '중국신식상회' 등 협·단체를 통하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신식상회 관계자는 "중국신식상회에는 중국 국무원 관련 단체들이 가입해 있으며 중국 통신사업자 등 600여개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신식상회 등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와 포럼 등에 유럽이나 일본의 기업들의 참여는 활발한 반면 한국 업체들이 참여하는 것은 드물다"며 "한국업체들이 중국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가한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중국 신식산업부 관계자들은 한국의 IT산업 발전의 현황과 배경,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극복과정, 정부와 업체간 관계, KAIT 등 민간 기구들의 활동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 방문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홍)는 한중 교류시 국내 전자·정보통신업계가 겪는 어려움을 정리해 중국 정부 측에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갑작스런 정책 변화' '외국기업에 대한 규제' 등에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우리 측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약속해 향후 한중 협력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자리에서 진흥회는 중국 신식산업부 측에 △주요 정책에 대한 사전예고제 강화(3세대 이동전화서비스 일정 및 기술표준,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실시 계획 등) △중국강제인증(CCC) 등 인증제도 유연화를 통한 양국간 무역 확대(소요기간 단축 및 절차 간소화, 품목별 기준 등 세부내용 조기 공개 등) △외국기업에 대한 규제 제도 개선(직접입찰 자격 허용, 투자조건 완화 등) △전자제품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 지양(2001년 6월 이동전화단말기 수입금지조치) △완제품에 대한 관세인하 등 우리 전자·정보통신업계의 개선 요망사항을 전달했다.
신식산업부 측은 우리 업계가 건의한 사항 대부분에 대해 개선을 약속하고 특히 △완제품에 대한 관세인하에 대해서는 이를 정보기술협정(ITA) 수준(현재 대부분이 0%)으로 맞출 계획이며 △외국기업에 대한 차별적 규제에 대해서도 WTO 회원국으로서 규정에 맞게 고쳐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고우쭝원 신식산업부 부부장(차관)은 한국의 IT산업의 발전을 높이 평가하면서 산업발전 과정에서의 전자산업진흥회 역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고우 차관은 "한국전자산업진흥회 방문을 통해 한국의 전자업계가 중국 정부에 바라는 사항을 수렴하고 이를 제도 개선에 반영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다만 지금은 중국이 기존 제도와 WTO 회원국가 수준 사이의 과도기라는 점을 감안해 널리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신식산업부 관계자는 "업계가 건의한 사항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특히 완제품에 대한 관세인하에 대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를 정보기술협정(ITA)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며, 외국기업에 대한 규제에 대해서도 WTO 회원국으로서 규정에 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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