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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족, 이색알바에 주목하다
투잡족, 이색알바에 주목하다
  • 강원영 기자
  • 승인 2008.04.28 09:49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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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경험·경제적 여유 관심 급증
현금 경호·제품 테스터 등 종류 다양

투잡족들을 중심으로 이색알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8명이 부업이나 투잡을 희망하고 있고, 현재 부업이나 투잡을 하고 있는 직장인도 3.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에는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프리터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다. 프리터족은 프리+아르바이터를 줄인 말이다. 필요한 돈이 모일 때까지만 일하고 쉽게 일자리를 떠나는 사람들을 일컫는데 백수가 되거나 급여가 시원찮은 정규직이 되느니 하루에 몇 개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이들 투잡·프리터족의 경우 시간에 제약을 받기 때문에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한 단기간 알바, 집안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알바 등을 선호한다. 아울러 최근에는 돈도 벌면서, 즐겁고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이색알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 알바는 패션쇼 헬퍼에서 경호 알바, 시범 알바, 테스터 알바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 패션쇼 헬퍼 = 가장 화려하고, 가장 고급스러운 패션세계의 중심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중 하나가 바로 패션쇼 헬퍼이다. 패션쇼에서 런웨이를 걸을 모델들을 돕는 보조 아르바이트로, 무대 뒤에서 모델의 의상을 입히거나 소품을 챙기는 등의 일을 담당한다. 각 계절별로 유행할 패션 아이템을 한발 앞서 볼 수 있는데다, 바삐 뛰어다니는 모델 사이에서 함께 부딪히고 일할 수 있다는 게 패션쇼 헬퍼 알바의 가장 큰 매력이다. 패션쇼 기간 중에만 일하는 단기 알바여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이나, 이벤트 기획 부문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유리하다.

□ 경호 알바 = 케빈 코스트너, 이정재, 차승원, 현빈 등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스타들이 직접 연기하며 눈길을 끌었던 직업이 경호원이다. 그들은 여자를 지켰지만 이색 알바로서 경호는 비단 사람만 지키는 게 아니다. 은행의 현금수송차량에서부터 각종 귀중품, 각종 전시관람을 위한 주요 예술품을 지키기도 한다. 심지어 애완용 강아지, 고양이 등의 경호를 맡기는 사람들도 있다.

□ 시범 알바 = 태권도, 에어로빅 등 스포츠를 즐기거나 번지점프 같은 위험한 레포츠를 즐기는 곳에서 채용한다. 또 각종 훈련이나 연습에 있어 안전을 관리하고 인원을 통솔하는 업무를 맡는다. 특히 기업연수나 극기훈련장에서 직접 훈련의 시범을 보이면서 참가자를 독려하는 역할도 맡다 보면 끈끈한 정도 붙이고, 보람도 느낄 수 있다. 다만 업무 특성상 왕성한 체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 탓에, 신체 건강한 남성을 우선으로 채용하는 경향이 있다. 군필자 또는 해병대 출신으로 아예 자격을 제한해 버리는 경우도 많다.

□ 테스터 알바 = 신제품과 새로운 기술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은 얼리어답터라면 테스터 알바가 제격이다. 신제품을 누구보다 빨리 접해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고, 시간당 5000원 내외의 급여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등 게임개발업체에서는 게임 오픈에 앞서 베타 테스트를 통해 버그를 잡아내고, 게임을 런칭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게임 테스트와 관리를 위해 알바생들을 고용하고 있다. 또 휴대용 게임기나 전자사전, 휴대폰 등의 전자제품 개발회사에서도 제품에 들어간 소프트웨어나 기계에 결함이 없는지를 확인해 보기 위해 수시로 알바생을 고용해 테스트 업무를 맡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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