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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기업 다시 보기 > 더파이버스
< 파워기업 다시 보기 > 더파이버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08.06.02 09:20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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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통신업계 블루오션 선점
전송손실 최소화 역제특화 제품 개발
▲ 한규철 사장

고품질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고속 통신에 대한 요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광통신 시장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광통신소자 및 광통신응용 제조업체 (주)더파이버스(www.thefibers.com)의 한규철 사장은 이미 수년 전 오늘의 모습을 예상하며 남들이 가지 않은 길에 발을 들여놓았다.

광통신의 활성화를 논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속도에 주목한 반면, 한 사장이 포착한 것은 '전송손실의 최소화'다.

한 사장은 "구리선을 사용할 때 10Mbps의 전송속도를 구현했다면 그에 대한 전송손실은 많아야 수 메가바이트였다"면서 "반면 현재와 같이 기가급 전송속도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같은 전송손실률이면 수백 메가바이트의 에러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통신이 높은 전송속도를 자랑하지만 미세 불순물에 대해 매우 취약한 점에 착안, 2004년 국내 유일의 페룰클리너를 완성하기에 이른다.

자사의 주력제품인 페룰클리너(모델명: 헉스클리너)는 모든 광통신용 부품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페룰의 클리닝에 관한 것으로 광커넥터의 어댑터 접속 후, 어댑터 내부에 위치한 페룰을 청소하기 위한 클리너다.

이 제품으로 깔끔하게 청소한 페룰 단면은 빛이 통과하는 데 아무런 장애요인도 받지 않는 고도의 전송률을 실현하게 된다.

한 사장은 이 제품의 발명 계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기존에는 페룰 단면의 청소를 면봉 타입의 기구로 해결했다. 대부분 일본 제품이어서 가격이 매우 비싸, 한번 쓴 것을 버리지도 못하고 여러 번 쓰는 바람에 제대로 닦이지도 않고 비용은 비용대로, 품질은 품질대로 나빠지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그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제품을 만들고자 거쳤던 지난날의 수많은 시행착오를 떠올린다.

   
▲ 페룰 단면의 불순물을 말끔히 제거하는 헉스클리너(HUXcleaner).
이러한 그의 노력 덕분에 헉스클리너는 2005년 특허청의 특허 등록은 물론, 이듬해 정보통신부 신제품 인증 획득, 작년 광통신용 스코프 겸용 특허 등록에 이르기까지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한 사장은 또한 지속적인 제품  알리기를 위해 매년 미국 광산업박람회(OFC) 등의 전시회 참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는 "회사의 경영 방침은 매년 최소 하나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라면서 "창립이래 매년 페룰클리너를 비롯, 페룰면 검사 스코프, 광파워메타, 스코프 겸용 클리너 등을 출시, 확고한 경영 방침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미 내년에 선보일 신제품 또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파이버스는 올 하반기부터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던 국내 영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에서는 55여개에 달하는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소수의 업체만을 대상으로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내년 광주에서 열릴 '광(光)엑스포'(www.photonics-expo2009.org)를 대비한 제품 정비 및 개발과 홍보에 더욱 힘을 쏟아 국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 사장이 들려주는 자사 제품과 회사의 이름을 짓는데 얽힌 에피소드에는 그의 남다른 재치와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난다.

모든 제품의 앞머리에 붙는 '헉스(HUX)'의 뜻은 기술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놀라움을 나타내는 감탄사라고 한다. 세상이 놀랄만한 제품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붙인 이름이다.

회사명인 '더파이버스'는 광섬유 제품에 있어서 유일무이한 고유명사로 거듭나고자 '더(The)'를 내세웠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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