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SCDMA, 모바일 와이맥스 등 차세대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이동통신 주파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원천기술 및 신제품 개발 등과 함께 적정 주파수를 확보해야만 원활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부도 이동통신 기술개발 촉진을 위한 실험용주파수 공급에 힘을 쏟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일 TD-SCDMA, 모바일 와이맥스, MIMO 안테나, ITS 등의 연구개발을 위한 실험국용 주파수를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주파수는 △SK텔레콤의 2.1㎓대 TD-SCDMA △삼성전자의 2.5㎓대 와이브로 △포스데이터 및 LG노텔의 2.3㎓대 와이브로 △ETRI의 5.8㎓ ITS 및 2~5㎓대 MIMO 안테나 기술개발용이며, 대상 실험국은 6개사 50개 무선국이다. ▶표1 참조

TD-SCDMA(시분할 연동코드 분할 다중접속)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3세대 이동통신(3G) 이동통신 기술로 국내 실험환경 조성 및 운영을 계기로 중국과 이동통신 분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단말기, 중계기 제조업체들의 중국 3G 이동통신 시장진출 기회 확대와 장비 선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 우리 나라가 주도해 3G국제표준으로 채택된바 있는 휴대인터넷의 진화기술(와이브로 에볼루션)을 본격 개발하여 국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등 국내 IT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4세대 이동통신 주요기술 중 하나인 MIMO(다중 입출력) 안테나기술은 과거 미국, 유럽 등 기술 선진국 지형에 적합한 채널 모델을 사용했으나, 이번 실험국 주파수 지정을 통해 한국의 지형에 적합한 채널 모델을 개발하는 등 국내 이동통신망 최적화를 위한 선행적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ITS(지능형교통시스템)는 차량상호간, 차량과 인프라간 무선통신기술을 기반으로 고속 주행시 차량안전, 교통관제 등을 제공하는 21세기 첨단 교통 지능형 서비스로, 국내 환경에 적합한 기술 개발로 상용화를 유도하고 나아가 차량통신 기술분야에 국제 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실험국용 주파수 지정은 산업체로부터 수요가 제기됨에 따라 이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국내 기업의 세계 이동통신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TD-SCDMA는 CDMA와 TDMA의 장점을 채택해 전송속도를 높이고 주파수의 이용효율을 증대시킨 기술이다. 다른 기술들과 비교해 와 같은 특징을 가진다.  ▶표2 참조

MIMO 안테나는 송신기와 수신기에서 안테나를 1개씩 사용하는 기존 방식(SISO: Single Input Single Output)과 달리 각각 2개 이상의 안테나를 설치해 신호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안테나별로 동일 대역 내에서 각각 다른 신호의 전송이 가능해 한정된 주파수 자원으로 시스템 용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표1] 실험국용 주파수 지정

[표2] 기술방식 비교

자료: 방송통신위원회

차종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