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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초고압 프로젝트 잇단 수주
해외서 초고압 프로젝트 잇단 수주
  • 이민규 기자
  • 승인 2008.07.21 09:19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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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230kV 변전컨설팅 수행
LS 4000만 불 美 사업 따내

우리 나라가 해외에서 초고압 전기공사 관련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내며 우수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15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방글라데시 전력청과 230kV 변전소 건설에 관한 컨설팅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자금으로 방글라데시 전력청이 발주한 것으로 방글라데시 최초의 옥내GIS(가스절연개폐장치) 변전소 건설에 대한 사항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변전소 기본설계를 비롯해 자재규격 선정, 건설공사 입찰서 작성, 입찰평가 및 시공감리 등의 역할을 시행하는 용역사업으로 사업비는 총 38만 달러 규모다.

한전은 지난해 1월 최초 입찰 공고 이후 사전자격 심사를 통과한 일본의 동경전력, 독일의 피츠너 등 6개 선진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이번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한전은 송변전분야에서 △세계은행자금의 캄보디아 전력망 마스터플랜 구축사업(2005년) △유럽투자은행자금의 가나-부르키나파소-말리간 송전망 컨설팅사업(2007년) △아시아개발은행 자금의 방글라데시400kV 송전선로 건설 컨설팅(2008년) 등 주요 국제금융기관 지원사업을 모두 수주한 바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송전선로 및 변전소 건설 컨설팅 사업을 함께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한전은 송배전분야에서 두드러진 사업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전은 2001년 미얀마 전력망 진단사업을 시작으로 필리핀, 캄보디아,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파라과이, 리비아, 이집트 방글라데시 등에서 컨설팅을 진행하여 연간 60억 원의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국내 전력수요 감소에 따라 전력설비 건설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한전이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체와 해외사업에 동반 진출함으로써 상생협력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LS전선도 미국에서 4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개가를 올렸다.

LS전선은 15일 미국 콜로라도주 전력청에서 발주한 230kV급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세인트 브레인에서 롱몽트에 이르는 구간 등에 오는 11월부터 제품을 공급, 오는 2010년 6월 선로를 준공하게 된다.

지난 2006년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미국 동부 지역에 60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을 수출한 LS전선은 이번 중서부 지역 진출이 유럽 업체들의 독무대가 되어 온 미국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입찰은 LS전선과 프랑스의 넥상스, 이탈리아의 프리스미안, 프랑스 실렉 등 4개 업체만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 같은 경쟁 속에서 최종 낙찰자로 결정됨으로써 LS전선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컴퍼니로서의 위상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LS전선 구자열 부회장은 "미국의 경우 초고압 케이블의 교체 시기가 도래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초고압 케이블을 제작할 수 있는 회사가 없어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분야에서 올 상반기 중동과 미국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만 3억  달러 이상을 수주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의 실적 향상과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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