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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기술 개발전선 '이상무'
IPTV기술 개발전선 '이상무'
  • 차종환 기자
  • 승인 2008.07.21 09:54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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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안정성·콘텐츠 보안 확대
사용자 참여형 서비스로 진화
▲ ETRI가 지난해 선보인 '개인 맞춤형 IPTV기술'. 개인 참여 및 개인 방송국 서비스, 맞춤형 콘텐츠 제작 기능 등을 제공한다.

기존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로 나뉘어 추진돼오던 IPTV사업은 올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출범으로 활성화의 기틀이 다져졌다.

아울러 작년 12월 국회에서의 기본법 통과를 필두로, 올 상반기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법에 대한 시행령이 마련되면, 하반기에 채널을 포함한 풀(Full) IPTV 서비스가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즉,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형태에서 진일보한 IPTV의 완성형, 즉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서비스로서 본격적인 방송통신 융합의 시대를 열 것이 확실시된다.

시장의 기대와 우려를 시장 활성화로 연계시켜 나가려면 관련 정책은 물론 콘텐츠 가공, 관리, 보안에 대한 기술개발분야,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 전달을 위한 최적 네트워크 구축, 다양한 신규 서비스 개발이 용이하고 원가절감이 가능한 셋톱박스의 개발 등이 필요하다.

LS전선(www.lscable.co.kr, 대표 구자열)은 지난 17일, 이러한 기술적 욕구를 충족시킬만한 IPTV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기술은 일반 유선방송(동축) 케이블로 HD급 영상의 실시간 전송은 물론 주문형 비디오(VOD)까지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VOD 기술이다.

LS전선은 최근 강원도 원주의 (주)영서방송과 이 스마트VOD 기술을 채택해 셋톱박스 한 대로 유선방송과 IPTV가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IP-셋톱박스 1만대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IP-셋톱박스를 채용하면 지역 유선방송 가입자들은 기존 유선방송 업체를 통해 유선방송과 인터넷 외에 IPTV와 디지털방송까지도 함께 서비스 받을 수 있게 돼 유선방송 사업자들이 IPTV시장에서 통신사업자들과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은 IP상의 유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차단, 관리하는 네트워크 프로세스 칩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기존 셋톱박스의 한계로 지적됐던 데이터와 영상 처리를 동시에 할 때 생기는 네트워크 안정성 문제를 해결했으며,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한, 사용자 인증에 소프트웨어 방식의 수신제한시스템(D-CAS : Downloadable Conditional Access System)을 적용함으로써 스마트카드와 VoD 카드 등을 별도로 구입하지 않고 수신제한 모듈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인증이 가능하게 돼 유선방송 업계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LS전선이 최적의 네트워크 구축에 한몫을 담당했다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표 최문기)는 초저전력 HD H.264인코더 기술을 개발해 고화질 영상 활용의 범위를 대폭 확장시켰다.

1993년부터 진행된 영상압축 기술의 표준화 작업으로 당시 제정된 MPEG-1 버전 이후로 현재까지 운용되고 있는 압축표준이 MPEG-4 Part 10(H.264)이다.

ETRI는 지난달 열린 월드IT쇼에서 이 초저전력HD H.264인코더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향후 HD 모바일IPTV는 물론, 각종 휴대멀티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영상 보안서비스, 캠코더 등에까지 고화질 영상을 재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콘텐츠의 사용이 편리해질수록 그에 대한 불법복제의 위험성 또한 가중되는데, 미디어의 적극적인 콘텐츠 보호 기술로서 DRM(Digital Right Management)과 CAS(Conditional Access System)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DRM방식은 사용권한에 따라서 콘텐츠의 사용을 지속적으로 통제하는 방식이며, CAS방식은 인증된 가입자만 암호화되거나 스크램블된 형태의 특정한 콘텐츠를 해독하거나 볼 수 있도록 한다.

ETRI는 이 CAS-DRM 간의 상호연동기술을 개발해 CAS와 DRM시스템간 디지털 방송 콘텐츠에 호환성을 제공하게 됐다.

이는 CAS를 통해 제공되는 디지털 방송 콘텐츠를 디지털 홈 환경으로 안전하게 확장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해, DRM간 연동을 통한 콘텐츠 유통의 활성화에 한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콘텐츠 이용에 대한 확장성과 편리함이 증가하고, 유통업자의 입장에서는 콘텐츠의 유통 증가를 통한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기기 제조기업 및 솔루션 벤더들은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양방향 데이터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하드웨어와 관련없이 구동시키기 위한 미들웨어가 필요하다.

미들웨어를 통해 독립형과 연동형 데이터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국내 위성방송에서는 유럽의 DVB(Digital Video Broadcasting)에서 제정한 MHP(멀티미디어 홈 플랫폼)를 사용하고 있으며, 케이블TV에서는 미국의 케이블랩스에서 제정한 OCAP(OpenCable Common Application Platform) 방식을 적용해 데이터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디지털방송 솔루션 개발업체 넥솔텔레콤(www.nexoltelecom.com, 대표 한상범)은 자사의 지상파 데이터방송 표준 미들웨어를 탑재한 'NxIPTV'를 앞세워 IPTV의 양방향 서비스 실현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방송용 양방향 미들웨어(MHP, OCAP)와 호환하며 디지털 처리가 완료된 텍스트, 음성, 동영상의 검색, 편집, 편성 등의 작업을 사용자가 직접 능률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

현재 미디어 환경은 소비자 스스로가 콘텐츠를 생산하는 고객참여형, 고객창조형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이와 같은 IPTV기술의 진화는 더욱 빠르고 다양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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