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내수경기 침체로 수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내달부터 동남아시아지역에서 IT박람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동남아 지역 박람회는 미국 등지에서 열리는 행사에 비해 비즈니스 상담이 활발하고 계약성사 확률도 높아 현지 진출을 노리는 중소업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싱가포르 IT 박람회 = 6월15∼18일 6만 ㎡ 규모의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린다. 79년부터 시작돼 전세계 50개국 1500여 개 업체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삼성전자, LG전자, 루슨트테크놀러지, 소니 등 국내외 대형업체의 참여 속에 국내 중소업체도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GSM 모바일 폰을 만드는 원우전자통신, 통합 PC 보안 솔루션 업체인 훈시큐어, 반도체 칩 모듈을 생산하는 ㈜ASB, 광통신 핵심설계 업체인 노바옵틱스 등 국내 48 개 업체들이 참가신청서를 접수했다.
□ 홍콩전자박람회 = 오는 10월 13∼16일까지 일렉트로닉 아시아(ElectronicAsia)와 홍콩 일렉트로닉스 페어(HongKong Electronics Fair)가 현지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일렉트로닉 아시아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독일, 대만, 영국, 미국 등이 참여하며 반도체, 센서와 마이크로시스템, 디스플레이 기술 등 다양한 전자부품과 시스템을 전시한다.
홍콩 일렉트로닉스 페어는 일년에 두 번(봄, 가을) 열리는 박람회로 이미 지난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한차례 열렸다. 통신기기와 정보기술, 가전, 전자부품, 액세서리, 보안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전기, 전자 제품이 출품된다.
□ 대만국제컴퓨터박람회 = 6월 1∼5일 대만 타이페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Taipei World Trade Center)에서 열린다. 컴퓨터와 정보통신 전문 박람회로서 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매년 열리고 있다.
총 4개의 홀에서 열리는 이 박람회에는 1300여 개의 업체가 참가하며 보드에서부터 컴포넌트, 타블렛 PC, 스토리지 디바이스, IP텔레콤,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등 광범위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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