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전선 부회장이 글로벌 경영에 한층 힘을 쏟고 있다.
구 부회장은 19일 LS타워에서 개최된 글로벌 리더상 선포식에서 "나의 경쟁자는 세계 최고 전선회사의 CEO"라며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 각자의 위치와 역할에서 경쟁상대와 맞붙어 이길 수 있도록 기존 사고와 행동에서 벗어나 급변하는 세상의 새로운 규칙을 받아들이고 세계화에 대응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글로벌 톱 3에 걸맞은 새로운 리더상(像)을 정립해야한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구 회장은 최근 미국 수페리어 에식스사를 인수하고 동해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초고압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하는 등 글로벌 경영을 확대해 왔다.
이와 관련, 그는 임원이 되려면 해외 법인이나 지사 근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못박을 정도로 글로벌 리더의 확보와 육성의 중요성에 대해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정립된 LS전선의 리더상은 변화 주도, 구성원의 육성, 조직 내외간 협력 추구, 성과촉진, 글로벌화를 중심으로 한다.
이를 위해 팀장 후보군은 매년 1회 2일간 해외법인 현지 채용직원을 포함, 수페리어 에식스사 팀장 후보들과 함께 영어로 진행되는 글로벌 통합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또한 신임 팀장들은 팀장 역할에 대한 가이드북, 미션 수립 가이드, 체크리스트 등으로 구성된 리더십 스타트 툴킷(toolkit)을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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