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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인재육성에 힘 모아야"
"창조적 인재육성에 힘 모아야"
  • 이민규 기자
  • 승인 2008.10.27 09:10
  • 호수 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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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순달 대덕대학장

대학 역할 정립…맞춤형 교육 필요

우수인력에 대한 안정적 지원 절실


"종전의 전기 및 전자분야, 정보통신기술 등이 한데 어우러져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내는 이른바 컨버전스의 시대입니다. 융합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과학기술인 양성이 시급합니다. 대학을 비롯한 각급 교육기관, 기업들이 창조적 인재를 길러내는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최순달 대덕대학 학장은 우리 나라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산업 발전의 기본 토대를 다진 인물로 꼽힌다.

그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거쳐 미국 UC버클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카이스트(KAIST) 초대 학장, 한국과학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소장을 맡아 지난 92년 국내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살려 2001년엔 인공위성 제조 벤처기업인 (주)세트렉아이의 회장을 맡았다. 세트렉아이는 '우리별 1호' 제작에 참여한 카이스트 인공위성 연구센터 박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회사다. 세트렉아이는 말레이시아에 1500만 달러 규모의 관측위성 1대를 공급하는 등 인공위성 수출기업으로 탁월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우리 나라 정보통신산업이 싹을 틔우던 80년대 초, 최 학장은 공직에서 국내 과학기술 및 관련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전신인 한국전자기술연구소 소장 출신으로, 지난 82년 5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제32대 체신부 장관을 지냈다. 장관 재임시절엔 전전자교환기(TDX) 개발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현직인 대덕대학 학장에 취임한 것은 지난해 9월이다.

최 학장은 "교육기관의 역할을 올바르게 정립하고 이에 걸맞은 교육을 실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전문대학의 교육목표는 일선 산업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실무인력을 길러내는데 있다"며 "특히 학생들에게 학습의 목표를 확고하게 인식시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학장은 또 "학문 추구와 연구에 초점을 맞춘 일선 대학교의 경우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넓은 시야와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장기적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체계적 교육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어떤 의문점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지 않고 대범하게 넘어가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풍토에서는 진정한 학문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무척 어려운 일이겠지요."

최 학장은 학생들에게 학문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열정을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우수 인력들이 연구개발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안정적 지원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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