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011년에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정보량이 국민 1인당 571기가바이트(GB)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2007년 대비 6.1배 증가한 약 2만7237 페타바이트(1페타바이트(PB)=1024테라바이트(TB), 1테라바이트=1024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양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EMC(대표 김경진)가 시장조사기관 IDC에 의뢰 및 후원한 '2011년까지 전세계 디지털 정보 성장 전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근 대한민국의 디지털 정보량과 유형을 분석한 결과다.
IDC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에서 생성, 복제된 모든 디지털 정보의 양은 2006년 2891PB 보다 무려 53%나 증가한 4401PB 규모로 조사됐다.
즉, 대한민국 인구 5000만 명을 기준으로 지난 해 국민 1인당 평균적으로 92GB의 디지털 정보를 생성 및 유통한 셈이다.
이는 전세계 인구 1인당 평균 디지털 정보량인 46GB 보다 2배가 많은 규모로, MP3 음악파일(약 5MB)로 계산하면 무려 약 1만8900곡에 해당한다.
IDC는 향후 대한민국 디지털 정보량이 전세계 성장률(60%)과 비슷한 57%의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증가, 2011년에는 2007년 대비 6배 가량 증가한 2만7237PB, 국민 1인당 평균 디지털 정보량은 571GB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 종류에 따른 구성비를 살펴보면, 비정형 데이터로 분류되는 이미지 및 음성 데이터가 전체 정보량의 92%를 차지하는 반면, DB와 같은 일반 정형 데이터는 8%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 비정형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성장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올해 국내에서 생성, 복제 및 유통되는 디지털 정보의 총량(7218PB)이 처음으로 가용한 컴퓨터 저장장치 용량(5988PB)을 추월하고, 2011년에는 디지털 정보량(2만7237PB) 대비 가용 컴퓨터 저장장치 용량(1만2800PB)이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보다 효과적으로 정보 폭증 현상에 대비하는 한편 단순한 저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정보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형식과 출처, 사용 방법, 저장 위치에 관계없이 모든 정보를 전략적 자산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정보중심의 기반 관리(Information Infrastructure)' 환경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 연도별 디지털 정보량 성장 전망 (자료: IDC)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