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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와 광통신이 만났다"
"PCB와 광통신이 만났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08.12.08 09:20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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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아닌 광 회로로 신호 전송
집적도 높여 초소형 제품에 적용

각종 전자기기라면 빠짐없이 들어가는 PCB(인쇄회로기판)가 기존 구리가 아닌 광 회로를 통해 구현되는 기술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특허청이 발표한 광PCB에 대한 특허 출원 현황을 보면, 2001년 이전에는 전체 PCB 출원에 비해 출원 건수가 극히 적은 편이었지만, 2002년을 기점으로 출원건수가 그 이전에 비해 월등히 증가해 연평균 37%의 양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프 참조

제조 원가를 낮추고 양산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개발은 아직 미진한 수준이고 연구개발이 필요한 부분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이에 대한 기술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이 핵심원천기술들을 선점하고 국내외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산·학·연·관의 꾸준한 협력 관계가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 기술은 특히 광 모듈과 기존 PCB모듈과의 결합 등이 필요한 융합 기술로서 양쪽 기술 분야 모두에 대한 복합적인 이해가 필수적이라는 점도 유기적인 협력 관계가 필요함을 나타낸다.

광PCB의 특징은 빠른 전송 속도에서 찾을 수 있다.

기존 PCB는 구리를 이용해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최대 2.5Gbps의 속도밖에 낼 수 없었지만 광PCB는 그보다 수십 배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PCB는 전기선로 사이의 간섭으로 인한 신호의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전기 선로 사이에 일정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했지만 광PCB는 그런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고 전자파에 대한 우려도 거의 없다.

이로써 단위 면적당 배선 집적도도 훨씬 높일 수 있어 초소형, 고기능 제품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광PCB는 대용량, 고속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슈퍼컴퓨터, 광통신, 항공우주통신, 군수산업 등의 각종 첨단산업분야에서 폭넓게 응용되고 있다.

미국 시장 조사 기관 스트래티지스 언리미티드사에 따르면 광PCB 시장은 2006년 약 10억 달러 규모에서 2010년에는 약 50억 달러로 연평균 49.5%씩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허청은 PCB분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특허경영 지원을 위해 PCB 특허지식 원-스톱 서비스를 지난 3월부터 특허청 전자심사과 e-특허지식연구회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국내 특허청에 매월 등록되는 PCB 관련 특허의 전문 정보뿐만 아니라 외국 특허청에 등록되는 최신 PCB 관련 등록특허의 전문 정보까지도 매월 실시간으로 한 곳에서 제공되도록 함으로써 국내 PCB 기업의 특허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재권 중심의 R&D 전략을 PCB 관련 산업에서도 적극 전파해 국책 연구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의 연구개발에 있어서도 지재권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특허청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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