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7:39 (목)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 총력전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 총력전
  • 이민규 기자
  • 승인 2009.01.12 10:09
  • 호수 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태펀드 올 1600억 원 투입…70% 이상 상반기 집중 출자

중소기업청은 벤처투자시장의 활력회복을 위해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1600억 원을 투입하고 이 가운데 70%이상을 상반기에 집중 출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벤처투자(주)는 1100억 원 규모의 제 1차 출자사업을 공고했으며 1∼2월 중 지원대상 조합 선정에 이어 상반기 중 3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체당 평균 벤처투자 규모를 10억 12억 원으로 산정할 때 3000억 원은 300개 중소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규모의 재원이다.

모태펀드 사업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투자하는 펀드에 대하여 정부가 출자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이를 통해 민간의 벤처투자를 촉진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유동성 애로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중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벤처투자를 위한 펀드결성은 전년도에 비해 38.2% 이상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벤처투자도 28.8% 이상 줄어든 상태다.

중기청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국의 벤처투자시장에도 한파를 몰고 왔으며 벤처펀드의 주요 물주 역할을 하던 연기금 및 금융기관이 벤처펀드 출자를 중단한 것이 펀드결성 감소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기청은 올해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연기금 및 금융기관이 벤처펀드 출자를 재개하고 정부 모태펀드사업의 조기 집행으로 벤처펀드 결성이 활발해 지면 벤처투자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업계도 주식시장과 경기침체로 거품이 빠지면서 기업의 옥석이 가려지고 유리한 조건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됐다 보고 본격적인 투자확대를 위한 물밑작업에 한창이다.

중기청은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가 급물살을 탈 수 있도록 모태펀드 사업을 조기집행 하는 것 외에도 사업방식과 내용을 바꾸었다고 밝혔다.

우선 신성장동력 및 녹색산업, 방위산업 분야 전문투자펀드를 지원대상에 포함시켰다. 중기청은 이들 분야에 대한 선제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창업초기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벤처펀드에 대해서는 정부가 80%까지 출자를 지원하게 된다.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는 성공 시 높은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투자기간이 7년 이상으로 길고 실패가능성도 높아 순수 민간 벤처캐피탈로서는 투자가 어려운 영역으로 인식돼 왔다. 반면 막대한 R&D 자금이 투입돼 개발한 특허기술을 상업화할 수 있는 통로이고 고용창출 효과도 커서 집중 지원할 필요성이 큰 것으로 중기청은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중소·벤처기업의 구조조정 및 M&A를 위한 펀드와 구주인수 펀드에 대한 출자비율도 기존 30%에서 50%로 높여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중기청은 모태펀드 출자도 연중 수시출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그 동안 모태펀드 사업은 연 3회로 제한돼 시장수요를 적기에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모태펀드 사업을 시행하는 한국벤처투자(주)는 제 1차 사업공고에도 불구하고 10억 원 미만의 출자요청에 대하여는 약식심의를 통해 언제든지 출자가 가능한 만큼 벤처캐피탈 업계가 이를 많이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중기청은 벤처투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 하에 현재 8000억 원 규모의 모태펀드 운용규모를 오는 2012년까지 1조6000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009년도 제1차 모태출자 사업'의 신청 및 접수는 1월 21일까지이며 지원대상 조합은 2월 중순 발표된다.

한편 벤처캐피탈 업계는 올해 투자시장에서 성장잠재력은 있으나 일시적 경영부진에 빠진 중소기업의 구조조정과 M&A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기존 벤처펀드가 확보한 주식을 인수함으로써 벤처캐피탈의 유동성 애로를 해소하는 구주인수 펀드도 벤처투자 시장의 숨통을 트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중기청 관계자는 "벤처투자는 성장잠재력이 큰 중소기업을 민간캐피탈이 엄선해 손실을 감수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점에서 융자와 보증지원과는 차별화된 지원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담보력이 없는 초기기업이나 사업확장 단계에 신용한도 이상의 자금을 필요로 하는 유망기업은 유동성 대책으로 융자나 보증보다는 벤처투자 확대를 선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5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