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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없이 충전하는 시대 온다
선 없이 충전하는 시대 온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09.02.02 09:21
  • 호수 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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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 증가…무선 전력전송 필요성 커져

▲ LS전선에서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무선충전 단말기. 충전패드에 휴대기기를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된다.
무선충전기술의 상용화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USN)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각 센서들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해 줄 수 있는 기술이 필수다.

국내에서는 전자기유도(Electromagnetic Induction) 방식을 이용한 휴대단말기기의 배터리 충전 기술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2007년 11월 기준, 이에 대한 특허출원은 92건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무선전력충전에 있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무선충전 시 발생한 자기장이 사람 신체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다.

때문에 무선전력위원회(WPC: Wireless Power Consortium)는 안전과 에너지 및 충전효율을 고려해 '근거리자기유도충전'방식을 저전력 휴대전자기기의 국제기술표준으로 지난달 22일 선정했다.

이 기술은 전원과 충전대상기기 간 1cm 이하의 유격 사이로 전력에너지를 집중시켜 고효율 전력을 전송한다.

아울러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해 친환경적이면서도 수분과 먼지에 강한 제품의 구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표준을 이용해 무선충전을 가능케 할 제품들은 스마트폰, PMP, 블루투스 헤드셋, 면도기 등과 같은 4~5와트 휴대용 제품이 될 전망이다.

국내에선 이보다 앞서 상용화 제품이 출시된 바 있다.

LS전선은 휴대폰, MP3 등의 소형단말기에 별도의 연결선 없이 충전을 할 수 있는 무접점충전기술을 적용한 휴대용 제어단말기인 '팜패드(Palm Pad)'를 2007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충전패드에 휴대기기를 올려놓기만 해도 자동으로 충전이 된다.

이 제품에 쓰인 기술은 전자기유도를 통해 전류를 흐르게 하는 변압기방식이다.

충전용 패드의 1차 코일에서 발생된 자기장이 배터리 부분의 2차 코일에 유도돼 전류를 공급한다.

무선충전기술은 크게 변압기의 원리를 이용한 전자기유도 방식과 안테나와 정류기를 조합해 직접 직류전력으로 변환하는 마이크로파변환 방식이 쓰인다.

마이크로변환 방식은 최근 사용이 활성화되고 있는 RFID(무선인식)를 예로 들 수 있다.

마이크로파로 카드 측에 전력을 전송하면 정류안테나로 받아 내부전원으로 사용하는 식이다.

한편, 이와 같은 근거리에서의 충전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어 사용에 문제가 없지만, USN환경을 고려하면 충분한 거리를 사이에 두고도 전력이 무선으로 전송돼야 이상적인 전력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무선전력 전송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어 이에 대한 유해성을 판단한 전력규격의 수립이 숙제로 남아 있다.

또한 늘어만 가는 디지털기기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면서 환경까지 고려하기 위해서는 무선충전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소비자의 욕구는 더 작고 가벼운 기기로 향하고 있어 제조업계에선 작아진 배터리로 충분한 사용시간을 유지할 수 있는 휴대기기를 만들기 위해 무선충전에서 답을 찾고 있다.

최근 WPC에는 올림푸스 이메징 사업부가 새로운 멤버로 가입했다.

이로써 로지텍, 필립스, 컨비니언트파워, 풀턴이노베이션, 내셔널세미컨덕터, 산요, 쉔젠상훼이,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함께 총 9명의 멤버사가 활동하게 된다.

올림푸스 이메징 사업부 요시로 요다 총괄 사장은 "전자기기에 남아 있는 마지막 유선을 제거하는 것이 우리의 지상과제"라며 "이러한 활동이 소비자에게 이득을 주고, 지구 환경을 보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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